책을 내면서
이어령과 C.S. 루이스, 기독 변증가
1부 문지방과 현관 마루
문지방과 현관 마루
주여, 왜?
하나님의 존재, 그리고 그리스도인
위대한 ‘썸씽’(Something과 기독교의 공식
생명을 낳고 전하는 교회, 그리스도인
2부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
공간의 종교와 시간의 종교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
믿음 생활에서 절대로 인간을 의지하지 말라
자존자(自存者와 의존자(依存者
3부 사랑에 대하여
하나님의 ‘부어주시는’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다
기독교적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Will다
우리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다
4부 헤어질 결심
우리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
홈 베이스와 ‘헤어질 결심’을 하라
제자도
거짓 자아를 버리고 주님이 주시는 새 자아를 받자
이별과 죽음, 슬픔과 고통
이야기, 상상력
교만과 겸손
인본주의를 넘어 하나님 중심주의로
책 속에서
어느 날, 문득 ‘아, 내가 어떻게 지난 8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낼 수 있었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인생의 카운트다운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가슴을 치는 순간, 더 미룰 수 없었습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들어가고 싶었지요. 그러나 그것은 소원만 갖는다고 이룰 수는 없는 일입니다. 물론 소원, 즉 사모함은 중요합니다. ‘사모함이 재산’이라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사모함, 갈망을 통해서 인간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저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소설가 김승옥(‘무진기행’ 작가씨가 하나님을 믿게 된 이후에 이렇게 고백했어요.
“내가 목숨 바쳐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알고 나니까 마음이 그렇게 편안해질 수가 없었다. 목표가 있는 자는 준비를 하게 되고 따라서 부지런해진다.”
‘목숨 바쳐 가야 할 길’을 아는 자는 정말 행복한 사람 아닙니까? 저도 지성과 지상에서의 목표가 아니라 영성과 영원의 차원에서 목숨 바쳐 가야 할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어령, 26p」중에서
제가 여러 번 했던 말이 있습니다. 물론 작가로서의 상상력을 발휘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천국에 들어가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할 말이 있는데 그것은 “아, 이랬었군요!”라는 일종의 놀라움의 표현입니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그때는 알게 됩니다. 지금은 희미하지만, 그때는 분명해집니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신 그분과 대면하는 그날, 우리 인생의 모든 수수께끼와 아이러니들이 풀리게 될 것입니다. 현관 마루에서 오랫동안 서성거렸던 분들 역시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날은 반드시 옵니다! 그러니 잠시 이 땅에서의 희미한 아이러니를 풀기 위해 지나치게 애쓰지 말고 담담히 그날을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날,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것이며, 우리 역시 그분에게 여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루이스, 38p」중에서
무신론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계시는가에 대한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