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1장.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제학 고전
1. 애덤 스미스 《국부론》 1776
: 성서 이래 가장 위대한 책의 탄생
2. 토머스 맬서스 《인구론》 1798
: 인구가 식량보다 빠르게 증가한다면?
3. 존 스튜어트 밀 《정치경제학 원리》 1848
: 최초의 경제학 교과서
4.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1867
: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5. 앨프리드 마셜 《경제학 원리》 1890
: 경제학, 철학과 정치학에서 독립하다
6. 존 메이너드 케인스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 이론》 1936
: 정부, 드디어 시장에 개입하다
2장. 학창 시절에 배웠다면 더 좋았을 경제학 고전
7.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풍요한 사회》 1958
: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경제학이 필요하다
8. 게리 베커 《인적 자본》 1964
: 인간을 경제학의 중심에 세우다
9. 우자와 히로후미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1974
: 자본주의 문제에 경제학적 해법을 제시하다
10. 조지프 스티글리츠 《세계화와 그 불만》 2002
: 세계화를 작동시키는 배후에는 무엇이 있는가?
11. 스티븐 레빗·스티븐 더브너 《괴짜 경제학》 2005
: 대중과 멀어지는 경제학에 던져진 숙제
12. 대런 애쓰모글루·제임스 A. 로빈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2012
: 국가적 빈곤 극복을 위한 현실적 방안
3장. 노벨상 수상자들의 경제학 고전
13. 존 힉스 《가치와 자본》 1939
: 미시 경제학의 이론적 틀을 체계화하다
14.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노예의 길》 1944
: 정부의 역할과 시장, 자유의 의미를 묻다
15. 엘리너 오스트롬 《공유의 비극을 넘어》 1990
: 기후 변화로 인한 인류의 파멸은 불가피한 것인가?
16. 로버트 실러 《비이성적 과열》 2000
: 유례없는 번영 뒤에 나타난 경제 버블의 붕괴
17. 폴 크루그먼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2012
: 경제 위기,
경제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최근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전 세계가 경기 침체의 불안에 떨고 있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을 것 같던 금리 인상이 내 월급, 내 소비, 내 대출금 그리고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제는 생각보다 내 삶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갈수록 많은 이들이 경제학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한다. 그런데 막상 서점에 가서 책을 펼쳐보면 그래프와 숫자의 향연이 펼쳐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조차 오지 않는다. 그러면 더 쉽게 설명해준다는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본다. 제목은 쉬워 보이지만 모두 현재의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니 기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어렵다. 맥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현상만 설명하다 보니 모든 것이 피상적이다. 경제와 경제학에 대해 조금 더 근본적인 이해를 돕는 방법은 없을까?
닷컴 버블, 금융 위기, ESG, 기후 위기…
이미 예견되었고, 그 해법까지 경제학 고전에 나와 있다고?
경제학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나 주가와 같은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로마 제국을 이해하고 싶다면 로마의 공화정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과정으로 발전했으며, 어떤 문제에 직면하여 왜 공화정 체제가 무너졌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과 같다. 즉,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를 가져와 내 투자를 위협하는 상황을 이해하고 싶다면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며, 왜 그렇게 대처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경제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다양한 경제학자들의 고전을 읽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제의 기초 지식을 쌓고, 왜 이러한 현상과 주장이 나왔으며, 경제학자들의 이론들이 결과적으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위대한 경제학자들이 이미 그들이 집필한 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없던 시절에 이미 인플레이션을,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