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inal’은 경계, 임계점, 문턱을 의미하는 라틴어 ‘Limen’을 어원으로 하는 단어이다. 생태적 관점에서는 서식처와 먹이터에 맞닿은 전이지대를 의미하고 풀어서 말하면 안전한 장소와 위험이 따르지만 기회가 있는 땅 사이의 중간지대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우연하게도 인문학 용어 중 ‘Liminal Season’이란 계절감각, 방향성의 상실을 의미하는 단어도 있다.
저자는 평범하고 안전했던 일상과 불확실한 미래 사이를 여행했다. 그리고 모호한 계절에 방향성을 잃고 표류했던 감정들마저 주제와 부합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경계를 허문다.”라는 클리셰에 익숙해져 있지만 경계는 보다 더 선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내가 어디에서 어디로 넘어가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찮다면 《Liminal Travel 계절 문턱 여행》을 주목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