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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착한 개? : The Good Dog (양장
저자 패런 필립스
출판사 책세상어린이
출판일 2023-02-20
정가 13,000원
ISBN 9791159318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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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착한 개’일까?
_사고뭉치 강아지 꼬물이와 함께하는 알쏭달쏭 생각 여행

사고뭉치 강아지 꼬물이가 아무도 안 보는 틈을 타 묶여 있던 줄을 끊고 마당으로 뛰어들더니, 땅을 이리저리 파헤쳐 커다란 뼈 하나를 발견하고는 하하 히히 웃으며 재미있어 한다. 그러나 잠시 뒤 주인에게 들키는 바람에 잔뜩 움츠러드는데… 웬걸, 주인이 혼을 내기는커녕 더없이 기뻐하면서 “대단하다 우리 꼬물이! 착하기도 하지”라며 머리를 마구 쓰다듬는다. 왜냐하면 꼬물이가 땅속에서 발견한 것이 그냥 뼈가 아니라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공룡 뼈’였기 때문이다.
순간, 꼬물이는 혼란에 빠진다.

‘내가 착하다고?’
‘나는 여느 때처럼 말썽을 피웠는데, 왜 이번에는 칭찬을 하지?’
‘나쁜 짓을 하려다가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얻은 건데, 그럼 잘한 거야?’
꼬물이의 의문은 점점 커져만 간다.
‘대체 좋은 게 뭐고 나쁜 게 뭐지?’
‘무엇이 좋고 나쁜지는 누가 결정하는 거야?’
‘누구 말이 맞고 누구 말이 틀렸는지 어떻게 알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에 지친 꼬물이는 결국 생각하는 걸 포기한다. 자신은 개니까,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기준 같은 거 없어도 잘 살 수 있다면서!

우리 아이 첫 철학책!
꼬물이를 통해 만나는 소크라테스

사실 강아지 꼬물이의 질문에는 성인들도 답하기 어렵다. 아니, 성인聖人도 답하기 어렵다. ‘4대 성인’ 가운데 한 사람인 소크라테스도 같은 질문에 골몰했다. 좋음과 나쁨은 단지 판단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가? 아니면 우리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 진리’가 존재하는가? ‘윤리와 사상’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이 물음은 소크라테스 이후 2500년 철학사를 관통해 끊임없이 다루어진 질문이다. 그러니 답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답하지 못한다고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질문을 받은 어른은 어떻게든 답해야 한다.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진 아이에게는 눈앞의 어른이 소크라테스보다 더 멋지고 대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