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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누구나 혼자입니다 : 홀로 사는 사람이 꼭 챙겨야 할 인생 정리법
저자 마츠바라 준코
출판사 지금이책
출판일 2023-02-25
정가 15,000원
ISBN 979118855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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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홀로 죽음의 시대가 왔다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
부모님은 괜찮지만 혼자인 나는 어쩌면 좋을까
자식 없는 부부의 불안은 홀로 남겨지는 것
혼자서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혼자 죽는 것이 곧 고독하게 죽는 것은 아니다

2장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행복
아무도 모르게 삶을 마감하는 행복
첫 발견자는 이웃 사람
낯선 사람에게서 ‘부고’가 왔다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 주택으로 옮겨간 직후에
텔레비전이 켜진 채 몸은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백화점에 가는 길에 그대로
홀로 세상을 떠난 가족, 남겨진 가족의 마음

3장 고독이 홀로 죽음을 최고로 만든다
누구나 고독을 안고 살아간다
남성은 고독사하기 쉽다
오래 살고 싶지 않다
고독이 없는 인생에는 깊은 맛이 없다
고독과 친해지면 행복해진다
행복은 남이 아니라 내가 정하는 것
국가별 ‘고독’에 대한 인식차, 독일 vs. 일본
안심하고 노후를 보내려고 시설에 들어갔지만

4장 홀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
홀로 평생을 살아왔지만
―수도권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유코 씨의 사례
뜻대로 ‘홀로 죽음’을 맞이하지 못한 이유
웃으며 멋지게 떠난 사람
―도쿄 변두리 단독주택에서 혼자 살았던 후미코 씨의 사례
최고의 ‘홀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던 이유

5장 최고의 홀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인간관계
가족과 적절한 거리를 둔다
이웃 간의 교류는 필요하다
아파트는 고립되기 쉽다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한다
친구는 의지가 안 된다

6장 주변에 짐 되지 않고 홀가분히 떠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신원보증인을 요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명치료를 할까, 말까
절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사후 유품 정리는 전문가에게 맡긴다
유언장을 작성해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긴다
사망 후 3일 이내에 발견되려면
“사람은 살던 대로 죽는다”
1인 가구가 맞이할 인생의 마지막 관문 ‘홀로 죽음’

결혼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다는 것이 꼭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다른 관계들을 이뤄내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작은 움직임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 마츠바라 준코가 20여 년째 운영 중인 SSS네트워크도 이 중 한 곳이다. SSS네트워크는 비혼 여성과 지역사회 여성들의 네트워크 공간이자 비혼 여성의 삶을 사회에 알리는 여성 공동체로, 이곳 회원들은 돌봄이 필요하게 될 노년의 삶을 함께 공부하며 준비한다. 또 이곳에서 운영하는 ‘합장묘’는 친지나 친족 간의 교류가 거의 없는 이들에게 죽음을 앞두고 심리적으로 위안이 되고 있다.

책에는 저자가 이 단체를 운영하며 만난 사람들의 무수한 사연들이 등장한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눈에 띄는 대목은 ‘홀로 죽음’을 맞이한 고인들의 사례다. 쇼핑하러 가는 길에 쓰러져 그대로 숨을 거둔 85세 미스코 씨, 텔레비전이 켜진 채로 거실 카펫에서 싸늘하게 식어간 60대 교코 씨,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좋아하는 등산을 즐기다 집에서 조용히 홀로 생을 마감한 쉰아홉 살의 요시다 씨……, 홀연히 홀로 자신의 임종을 맞이한 사람들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이들의 죽음이 누군가에게는 외롭고 쓸쓸한 죽음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때 이른 안타까운 죽음으로 비치겠지만, 노령의 비혼인 저자의 시각에서 ‘최고의 홀로 죽음’이다. 죽기 직전까지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 요란하지 않게 홀로 삶을 마감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나는 집에서 죽든, 길에서 죽든,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죽든 임종 장소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 사람이 고독과 함께 혼자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렀는가, 즉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아왔느냐가 나의 가장 큰 관심사다” (109쪽

물론 사람마다, 또 혼자 사느냐 가족과 함께 사느냐에 따라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누군가의 죽음이 “자기 삶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