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하고 전체를 말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이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철학적 에세이들을 담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오늘날에 진행되는 우리의 삶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철학적 해석이다. 짤막한 글들을 모아놓은 이 책은 세상에 대한 불안감과 회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살아야 하는, 그것도 자기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의식적 토대를 마련해 주는 듯하다.
법과 정의, 만물의 척도는 과연 인간인가, 삶의 의미, 사실의 두 차원, 탐구의 역동성, 사실과 진실 등 인간의 삶과 밀접한 주제를 저자의 독특한 철학적 사유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철학이라는 것이 결국은 우리 삶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세계와 삶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