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깜냥, 편의점을 접수하다!
새롭게 등장한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정체는?
2020년 출간 이후 어린이 베스트셀러로 입지를 굳힌 ‘고양이 해결사 깜냥’ 시리즈가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그동안 깜냥은 아파트 경비실, 피자 가게, 태권도장, 눈썰매장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공간에서 기운차게 뛰어다녔다. 여러 직업을 체험하며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무장한 만능 해결사 깜냥이 이번에는 편의점으로 간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깜냥깜냥’ 책임감을 발휘하며 편의점 일을 척척 해 나가는 깜냥 앞에 사랑스러운 방해꾼 고양이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된다. 말끝마다 하품을 하는 이 고양이, 가만 보니까 동네 사람들과 편의점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척척박사다. 궁금증을 한껏 안기는 새로운 캐릭터와 더불어, 편의점 조끼를 입은 깜냥과 개성 넘치는 손님들의 모습을 표현한 홍민정 작가의 글솜씨는 김재희 화가의 통통 튀는 그림과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 늘 타인과 더불어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깜냥의 이야기 덕분에, 어린이 독자들은 누군가를 만나 새로운 추억을 쌓는 과정을 더욱 특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함께라서 더 가벼운 발걸음
두려움은 절반으로, 용기는 두 배로 만드는 힘
『고양이 해결사 깜냥 5: 편의점을 환하게 밝혀라!』에는 새로운 고양이가 등장한다. 깜냥과는 생김새도, 살아온 방식도, 성격도 정반대인 ‘하품이’는, 동네 토박이지만 낯선 것에 대한 경계심이 가득해 한눈에 봐도 겁 많고 조심스러워 보인다. ‘원래’ 혼자 있는 것도, 혼자 노는 것도 좋아하는 깜냥은 어쩐지 하품이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 깜냥은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는 하품이가 씩씩하게 나설 수 있도록 돕고, 하품이는 언제나 든든한 해결사로서 누군가를 도와주던 깜냥이 꽁꽁 숨겨 둔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이끈다. 관계에서의 득실을 따지지 않고 목적 없이 그저 서로가 좋아서 피어나는 우정은 귀하고 단단하다. 혼자만의 여행도 좋지만, 모름지기 좋은 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