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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K의 장례 -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5 (양장
저자 천희란
출판사 현대문학(주
출판일 2023-02-25
정가 13,000원
ISBN 9791167901903
수량
노스페라투의 방 9
영향 아래 있는 49
K의 장례 85

발문 120
작가의 말 132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핀 소설」, 그 마흔다섯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격월 25일 출간하는 것으로,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이연미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된 독창적인 소설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소설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소설과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이연미
국민대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도쿄갤러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갤러리 현대, 서울시립미술관, 상하이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자신만의 정원을 구축하고, 현실과 판타지 사이의 간극을 극대화시키며 거칠게 날이 선 나무와 신비롭고 낯선 형상의 동식물이 뒤섞인 서정적 조형세계를 구축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말

『K의 장례』는 오래전 떠올린 제목과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소설이다. 거듭 다시 쓰기에 실패하면서도 왜 그토록 미련을 버릴 수 없었는지, 완성한 지금도 별다른 답은 떠오르지 않는다.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제라도 이 소설을 마무리할 수 있게 만든 생각에 관한 것뿐인지도 모르겠다. 내 정체성을 구성한다고 믿었던 ‘나’라는 존재에 대한 섬세한 정의들이 그 무엇보다 내게 배타적일 수 있다는 것.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