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은 무엇이 다른가?
늘 고정된 패턴의 ‘스카우팅리포트’들에 지친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무언가 다른 볼거리와 무언가 새로운 읽을거리가 필요하다
야구는 데이터의 스포츠이다. 데이터를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보고 분석하는 것이다. 『2023 프로야구 가이드북』은 지난 시즌 이 선수가 가진 데이터를 최대한 알아보기 쉽고, 직관적으로 선수들을 소개하려고 노력했다. 대표적인 것이 해시태그 칼럼이다. 각 선수들의 특징, 주요 에피소드들을 해시태그를 통해 정리했다. 이 해시태그 칼럼에는 해당 선수가 지난 시즌 기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활약상, 보완점 등을 보여줬다. 추가로, 다가오는 시즌 구단에서의 역할과 입지, 눈여겨볼 만한 기록 등도 소개했다. 롯데의 이대호가 빠진 자리를 채울 ‘#포스트_이대호’ 한동희 선수의 이야기부터, ‘#언더핸드_에이스’로 거듭난 고영표 선수의 기록과 투구의 특징 등을 재밌게 풀어냈다. 또한 선수들의 경기장 안팎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담은 이모저모에서는 해당 선수의 지난 시즌 달성한 기록, 새 시즌을 맞는 각오, 스토브리그에 있었던 일화 등을 짚어주며 경기 내외적으로 선수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그리고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스토브리그를 어떻게 보냈는지 정리했다. 그리고 언제나 팬들에게 기대감을 주는 신인에 관한 내용도 다뤘다. 각 구단 별로 신인선수 10명을 추려, 그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각 구단의 스토브리그 평가와 이번 시즌 순위 예측 역시 흥미롭다. ‘포수’로 요약되는 이번 시즌 스토브리그를 잘 보낸 팀은 어느 팀일까? 각 구단의 전력보충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살펴볼 수 있고,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우려되는 점과 강점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예상 순위도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말미에 실외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됨에 따라, 잊고 있던 직관의 맛을 다시 알게 됐다. 마스크와 함께한 지난 2년 동안, 위생 걱정, 방역 지침 때문에 섣불리 야구장을 찾지 못한 팬들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