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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뭐든지 마트 (양장
저자 상자
출판사 꼬마이실(이론과실천
출판일 2023-03-28
정가 14,000원
ISBN 978893138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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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해 본 상상,
내가 모든 면에서 완벽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스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나의 모든 면을 만족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자신의 삐죽 튀어나온 덧니가 보기 싫은 사람도 있고, 작은 키가 아쉬운 사람도 있을 거예요. 또 내성적인 성격이 불만일 수도 있지요. 이런 자신의 단점을 완벽하게 바꿔 줄 물건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야기 속 ‘뭐든지 마트’에는 그런 물건들을 팔고 있었어요. 먹으면 잘생겨지는 ‘잘생김’, 팔목에 두르면 불끈불끈 힘이 솟는 ‘힘이 불끈’, 키가 자라는 신비한 ‘키가 쑥쑥’ 떡까지…….

사람들은 새로 생긴 신기한 마트에 몰려들었어요. 주인아저씨는 잘생겨지고, 키가 커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물건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너무 비싼 가격에 고개를 저으며 돌아갔지요. 아무리 특별하대도 20만 원이나 하는 떡을 누가 사 먹을 수 있겠어요.

그러나 다음 날, 마트는 다시 사람들로 붐비게 되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커다란 눈과 오뚝한 코, 큰 키를 갖게 되면
모두가 정말 행복해질까요?

시율이네 반 친구인 영해와 영공이가 마트에서 파는 잘생김을 먹고 정말 잘생겨졌거든요.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뭐든지 마트의 물건을 닥치는 대로 사들였어요. 처음에는 정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바꿀 수 있는 물건을 샀지만, 아무도 거기서 만족하지 못했지요. 키가 큰 사람을 보면 나도 키가 크고 싶었고,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처럼 커다랗고 동그란 눈과 오뚝한 코가 갖고 싶었어요.

시율이네도 마찬가지였어요. 시율이네 집에도 뭐든지 마트에서 산 물건들이 하나둘 쌓여 갔고, 가족 모두 멋지고, 깔끔하고, 세련되고, 아름다워졌어요. 부스스한 털이 귀엽고 사랑스럽던 시율이네 반려견마저도요.

하지만 큰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사람들 모두 한결같이 커다란 눈과 오뚝한 코를 갖게 되자, 누가 누구인지 서로를 알아볼 수 없게 된 거예요. 등굣길에 선생님과 인사를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