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마음의 똥
폭포 / 김금래
채광 / 강성은
다락방 / 이수익
고교 1학년 / 곽재구
길 / 김기림
마음의 똥 / 정호승
감꽃 / 김준태
이력서 / 오은
모래 / 임솔아
축구 소년 / 함기석
사춘기 / 이홍섭
자두 / 이상국
옛날에 나는 나무에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들었네 / 강연호
[제2부] 아버지와 돼지고기
기차표 운동화 / 안현미
머나먼 곳 스와니 1 / 김명인
연 / 신미나
어머니의 물감 상자 / 강우식
너 갈 데로 가거라 / 김규동
서문시장 돼지고기 선술집 / 배창환
장독대가 있던 집 / 권대웅
비둘기호 / 김사인
바람의 집 - 겨울 판화 1 / 기형도
졸업장 - 안동찜닭 생각 / 이영광
위대한 양파 / 김상미
나의 가족 / 김수영
[제3부] 너의 옆모습
연애편지 / 유하
옆모습 / 이혜미
사랑 그 눈사태 / 윤제림
작은 짐승 / 신석정
도주로 / 심보선
빈자 / 장인수
학교 앞 분식집 / 조영석
흑판 / 정재학
열여섯 살 여름 / 백무산
배꽃 시절 / 이진명
영숙이 / 문성해
열등생 / 박용하
난파된 교실 / 나희덕
[제4부] 나무는 몰랐다
나무 / 이성선
자연 / 신대철
새들이 나를 나무로 볼 때 / 박형권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 진은영
첫 수업 / 최민
아메리카 타운 7 - 땅뺏기와 깡통 차기 / 강형철
팔복 / 김승희
조연 / 한영수
시골 소년이 부른 노래 / 최서해
들독 / 이시영
엮은이의 말
작품 출처
이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엮은이의 말
모든 시인들은 일찍이 잃어버린 세계에 대한 강력한 향수와 부정적 현실에 대한 자각 속에서 시를 쓴다. 그렇기에 시는 자서전일 수밖에 없으며 고백과 성찰을 축으로 한 성장의 드라마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 문학에 ‘성장 시’는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성장 시’라는 틀로 시를 조명할 때 우리는 시적 성장통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더 정서적이고도 다채롭게 내면을 탐색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해서 ‘성장 시’라 명명되지 않은 시들을 ‘성장통’을 근거로 묶을 생각을 한 것은 세월호의 비극이 있고 난 뒤다. 그때 나는 다짐했다. 한때 청소년이었던 시인들이 성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겪은 아픔이 어떻게 꽃으로 피어나는지를 그린 시들을 모아 청소년들에게 선물하겠다고. ― 손택수 시인
‘청소년 성장시선’으로 빛나는 성장의 순간을 발견하고,
‘청소년 관계시선’으로 건강한 관계 맺기를 모색하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서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거센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는 것이 청소년이기에 ‘성장’은 청소년들의 삶에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에 한때 청소년이었던 시인들이 성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겪은 아픔이 어떻게 꽃으로 피어나는지를 그린 시들을 모아 청소년들에게 선물하고자 하였다. 한편, 모든 것이 관계에 의해 존재하기에 친구 관계, 가족 관계, 사회와의 관계 등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이에 다양한 관계를 노래한 시를 한데 모아 따뜻한 관계를 복원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돕는 시 처방을 내놓고자 하였다.
“모든 시는 자서전일 수밖에 없으며 고백과 성찰을 축으로 한 성장의 드라마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 문학에 ‘성장 시’는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성장 시’라는 틀로 시를 조명할 때 우리는 시적 성장통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더 정서적이고도 다채롭게 내면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_손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