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새로운 세기에 맞춰 재탄생한 20세기 희곡의 고전
-현실성을 살린 새로운 번역과 국내 저작권 독점 계약 판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50년에 극단 신협이 우리나라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연극 공연을 비롯하여 희곡집으로도 꾸준히 소개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작가 측과 직접 계약한 번역본은 없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작권을 갖는 책이다.
희곡은 연극의 대본인 만큼 현실적인 언어로 쓰여야 한다. 그러면서도 문학적 언어를 포기할 수 없기에 희곡 번역은 ...
새로운 세기에 맞춰 재탄생한 20세기 희곡의 고전
-현실성을 살린 새로운 번역과 국내 저작권 독점 계약 판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50년에 극단 신협이 우리나라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연극 공연을 비롯하여 희곡집으로도 꾸준히 소개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작가 측과 직접 계약한 번역본은 없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작권을 갖는 책이다.
희곡은 연극의 대본인 만큼 현실적인 언어로 쓰여야 한다. 그러면서도 문학적 언어를 포기할 수 없기에 희곡 번역은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그동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되었지만 지나친 문어체를 사용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말투를 사용함으로써 연극 대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해롤드 핀터와 사뮈엘 베케트 등 현대 영미 희곡 번역에 힘써 온 김소임 교수(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부가 번역하였으며, 현실 상황에 충실하면서도 문학적인 언어를 조화롭게 사용하여 새로운 번역 희곡의 표본을 제시한다. 주인공 이름인 Blanche Dobois는 인물의 성격을 살려 프랑스어 발음인 ‘블랑시’로 표기하였다. 또한 블랑시와 스탠리, 스텔라와 스탠리의 대화는 이들 간의 관계에 맞추어 다른 번역본과는 달리 존대를 쓰지 않았다.
우리 모두의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