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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음에 꼭꼭, 김용택이 사랑한 동시 따라 쓰기
저자 김용택
출판사 주식회사 한솔수북
출판일 2023-03-28
정가 15,000원
ISBN 9791192686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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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화가의 말

1장 김소월(10편
엄마야 누나야/ 바다/ 자주 구름/ 꿈/ 개미/ 제비/ 부엉새/ 진달래꽃/ 산유화/ 첫눈

2장 윤동주(23편
햇비/ 귀뚜라미와 나와/ 빨래/ 병아리/ 봄/ 비둘기/ 오줌싸개 지도/ 호주머니/ 해바라기 얼굴/ 사과/ 반딧불/ 애기의 새벽/ 햇빛·바람/ 참새/ 나무/ 산울림/ 무얼 먹고 사나/ 편지/ 봄/ 조개껍질/ 겨울/ 개/ 눈

3장 박목월(20편
엄마하고/ 참새의 얼굴/ 다람다람 다람쥐/ 토끼와 귀/ 달/ 잘 자는 우리 아기/ 소롱 소롱 이슬이/ 소록 소록 소록/ 여우비/ 고향/ 꽃넝쿨이 뻗는 편으로/ 이슬 아기들/ 밤바람/ 이제 곧/ 버찌/ 오리는 일 학년/ 호박꽃/ 나뭇잎 문패/ 물새알 산새알/ 내가 만일
작가의 말

“시는 마음입니다. 시는 마음을 주고받는 일입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도 다 마음을 보는 일입니다. 시는 느낌입니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지요. … 공부하느라 학원 다니느라 정신없이 바쁜 하루 가운데 단 10분만 짬을 내어 시를 한 편 베껴 보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시인의 마음을 천천히 따라가 보는 것이지요. 시인은 우리 마음을 어디로 이끌어 갈까요? 그곳이 커다란 나무 밑일지,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일지, 강물이 흐르는 강가일지, 눈이 내리는 어느 시골 마을일지 모릅니다. 그 낯선 곳으로 한 발 두 발 따라가며 마음을 쉬게 해 보자는 것입니다. 시는 지금 내가 사는 곳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여러분을 데려다 놓을 것입니다.”
- 김용택 시인

“나는 기억력이 꽤 나쁜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여태껏 시 한 편을 변변히 외우지 못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시를 소리 내어 읽으며 베껴 썼더니 글쎄 외워지는 거예요. 우리에게 친숙한 시인들의 시를 소리 내어 읽고 따라 쓰기를 하다 보면 시인들의 감정까지 그대로 느껴져 감탄하게 된답니다. 다시금 시인을 존경하는 마음도 생겨났어요. … 흔히 그림을 ‘말 없는 시’라고도 하지요. 시화 작업에서 그림의 역할은 풍부한 내용이 담긴 담백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오래도록 읽혀 온 김소월, 윤동주, 박목월 세 시인의 작품들과 ‘말 없는 시’ 그림이 함께 있습니다. 천천히 소리 내어 읽고 바라보며 바른 글씨로 따라 쓰다 보면 여러분의 마음에도 어느새 소중한 시 한 편이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 윤문영 화가

책 속에서

진달래꽃이 피고
바람은 버들가지에서 울 때,
개미는
허리 가늣한 개미는
봄날의 한나절, 오늘 하루도
고달피 부지런히 집을 지어라.
--- 「김소월 - 개미」

귀뚜라미와 나와
잔디밭에서 이야기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아무에게도 아르켜 주지 말고
우리 둘만 알자고 약속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귀뚜라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