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1부 북아메리카
옐로스톤 국립공원, 물과 열이 만들어 낸 간헐천과 온천의 집결지│아치스 국립공원, 자연이 빚어낸 아치형 암석 조각공원│모뉴먼트밸리, 사막 평원의 암석기둥과 암석구릉의 향연│앤털로프캐니언, 페이지가 숨겨 놓은 협곡 속 빛의 향연│그랜드캐니언, 지구의 나이테를 엿볼 수 있는 대협곡│더 웨이브, 물결무늬 사층리가 만든 자연예술의 걸작│브라이스캐니언, 첨탑 모양 후두 만물상의 향연│데스밸리, 생명체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죽음의 계곡│요세미티 국립공원, 빙하가 만든 화강암 협곡의 비경│화이트샌즈 국립공원, 하얀 석고모래가 만든 은빛 신세계│스포티드 호수, 세계 유일의 반점무늬 호수│투크토야크툭, 툰드라 동토지대 주빙하지형의 전형
2부 남아메리카
나이카동굴, 세계 최대의 크리스털 보석창고│그레이트블루홀, 해저 싱크홀 환초의 원형│카나이마 국립공원, 원시세계의 비경을 간직한 테푸이 천국│카뇨 크리스탈레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지갯빛 강│렌소이스사구, 사막과 호수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모래언덕│아마존강, 열대우림을 키워 낸 남아메리카의 점잖은 거인│우유니 소금사막, 사막과 호수의 두 얼굴
3부 유럽
세븐시스터즈, 백악 해식암벽의 파노라마│자이언츠 코즈웨이, 다각형 주상절리의 향연│돌로미티산군, 알프스 백운암 산악경관의 전형│에트나산, 지구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활화산의 대명사│피오르, 빙하가 빚어낸 북유럽의 비경│아이슬란드, 불과 얼음이 공존하는 곳│그린란드, 순백의 얼음세상에서 초록의 땅으로│몬세라트산, 톱니꼴 역암 첨봉의 명승
4부 아시아
시베리아, ‘잠자는 땅’이라 불리는 혹한의 대지│치차이단샤, 일곱 빛깔 무지개로 피어난 습곡│황허강, 중국문명의 요람│황룽거우와 주자이거우, 쓰촨에서 펼쳐지는 물의 향연│창장강, 중국문명을 일궈 낸 대하의 역사│황산, 화강암이 빚어낸 천하의 명산│우링위안, 거대한 암석기둥이 가득한 대자연의 미궁│할롱베이, 옥빛 바다 탑카르스트의 천국│히말라야산맥, 세계의 지붕│보홀섬 콘카르스트,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떠나는 생생한 자연사 여행
전 세계 56곳 지형에 담긴 45억 년 지구의 역사
바위 계곡을 층층이 채운 물결무늬가 마치 파도처럼 보여서 이름 붙여진 ‘더 웨이브’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신기한 지형 중 하나다. 딱딱한 암석 위에 어떻게 물결무늬가 새겨진 걸까? 답은 바로 ‘물과 바람’이다. 1억 9천 만 년 전에 생긴 사암층이 수천 년간 빗물에 깎이고 바람에 의해 날려 온 모래들이 도랑을 따라 이동하며 표면을 서서히 깎아내 물결무늬가 만들어졌다(78~79쪽. 이처럼 지형은 지구 역사가 그대로 기록되어 있는, 대자연이 수십억 년 동안 빚어낸 걸작이다.
‘제2의 전공책’, ‘알차고 충실한 한반도 자연사 특강’, ‘생생한 현장 답사기’ 등 수많은 인문독자와 교사, 학생에게 찬사를 받아온 《한국 지형 산책》의 ‘월드’ 버전, 《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 지형 탐사》가 출간되었다. 평생 지리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저자는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자연사적 가치가 높은 56곳 지형을 선별해 한 권에 담았다. 최신 지질학, 지형학, 생태학, 생물학 연구 자료를 총망라한 이 책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진, 지형 형성과정과 변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3D 지형도와 지층 단면도, 지도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56개 지형과 함께 알면 더욱 유익한 지역, 사회문화, 역사, 생태에 관한 지식을 짧은 글 ‘여기도 가 볼까’와 ‘읽을거리’로 수록해 독서의 즐거움을 더한다. 지금까지 미국 서부, 중국, 호주 등 일부 지역의 지형과 지질학 정보를 다룬 책들은 있었지만, 전 세계 여섯 대륙을 대표하는 지형들을 한 권으로 엮은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 지형 탐사》에서 소개하는 지형은 그 종류만 30가지가 넘는다. 간헐천, 화산, 암석구릉, 협곡, 사층리, 사막, 산맥, 빙하, 강, 호수, 동굴, 해저 싱크홀, 사구, 후두, 주상절리, 해식암벽, 화산암, 역암 첨봉, 습곡, 테푸이, 트래버틴,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