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외계에서 쫓겨난 사악한 황제라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조니 마르시아노, 에밀리 체노웨스가 공동 집필한 SF 동화 시리즈 〈외계 고양이 클로드〉가 출간되었다. 이제껏 보지 못한 강력한 캐릭터로 “고양이 덕후와 SF 애호가를 사로잡을(-커커스 리뷰” 예정이다!
초강력 캐릭터가 선사하는 책 읽기의 즐거움
초록색 불빛과 함께 지구에 등장한 초강력 캐릭터 외계 고양이 클로드! 외계에서 지구로 추방당했다니, 그 사연부터 평범하지 않은데 성격 역시 전무후무하게 드세고 강력하다. 도움을 구하는 처지임에도 몸을 낮추거나 아쉬운 소리를 하기는커녕 바라는 모든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거침없이 발톱을 휘두른다. 그럼에도 주인공 라지는 물론 독자마저도 그저 공손하게 클로드를 대하고 만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좌중을 휘어잡는 황제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클로드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매 순간 목표를 향해 몰입하고 돌진한다. 인간들 대부분이 자신이 뭘 원하는지 잘 모르고 때때로 주의 산만한 것과 다르게 말이다. 감히 딴생각은 할 수 없게 하는 클로드의 매력에 독자들은 속수무책 빠져들며 책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낯선 세계에 적응하며 나를 발견하는 이야기
살다 보면 익숙한 장소가 아닌 낯선 세계에 덩그러니 놓이는 일이 종종 있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해 보지 않은 일을 맞닥뜨린다. 누군가는 라지처럼 바짝 긴장하며 도망칠 수 있길 빌고, 고양이 클로드처럼 공격적으로 상황을 헤쳐 나가며 원래 장소로 복귀를 시도한다. 상황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어떻든 이 둘을 보면 새로운 환경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 라지는 캠프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사귀고, 클로드의 조언에 힘입어 평소라면 엄두도 내지 않을 모험에 뛰어드니까.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관심 없는 클로드 역시 살기 위해 다른 세계와 존재를 탐구한다. 낯선 세계에 적응은 전투와 비견될 만큼 힘겨운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