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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코코 샤넬
저자 앙리 지델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일 2023-04-07
정가 22,000원
ISBN 979116026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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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장 샤넬가 - 타고난 방랑 기질
제2장 가브리엘의 어린 시절 - 열두 살에 모든 것을 빼앗긴 아이
제3장 인생의 문턱 - ‘코코’라고 불리게 되는 보조 양재사
제4장 성공의 첫발 - 모자 디자이너로 파리에 입성하다
제5장 도빌에서 비아리츠까지 -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대성공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비극적 죽음
제6장 1920년대, 광란의 해 - 샤넬N。5의 탄생과 전후 최고 예술가들과의 교유
제7장 웨스트민스터 공작 - 결혼의 포기와 할리우드 진출
제8장 이리브와 함께한 시절 - 눈부신 성공 뒤의 고독
제9장 최후의 시작 - ‘메종 샤넬’의 문을 닫다
제10장 아주 긴 휴식 - 샤넬이 처칠을 설득했다면 역사는 바뀌었다
제11장 은퇴인가, 망명인가? - 자신의 건재를 알리고 싶었던 샤넬
제12장 일흔한 살, 샤넬의 화려한 복귀 - 현대 여성의 의상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올드 레이디’
제13장 최후의 순간까지- 20세기 불멸의 여인

옮긴이의 말
‘코코 샤넬’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 ‘가브리엘 샤넬’을 만나다

떠돌이 행상이었던 아버지와 병약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가브리엘(본명은 12살에 부모로부터 버려진다. 남편의 무관심과 방랑벽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폐병으로 죽었고, 가정에 소홀했던 아버지는 아이들을 키울 경제적 능력은 물론 의지조차 없었다. 언니, 여동생과 함께 오바진의 수녀원에 맡겨진 가브리엘은 그때부터 몽유병을 앓기 시작해 죽을 때까지 모르핀 주사약 ‘세돌’을 맞아야 잠을 이룰 수 있었고, 심지어는 가죽끈으로 몸을 묶은 채 잠을 자야 했다.

그녀 나이, 스무 살. 샤넬은 낮엔 양재 보조사로, 밤엔 뮤직홀에서 가수들이 쉬는 막간에 ‘마스코트’ 가수로서 노래를 불러 큰 인기를 얻는다. 이때 얻은 ‘코코’라는 애칭은 죽을 때까지 그녀를 ‘코코 샤넬’로 불리게 했지만, 그녀는 이 이름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가수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샤넬은 곧 대도시 ‘비시’로 옮겨가지만 그녀에게 쏟아진 것은 냉대와 무관심뿐이었다. 좌절한 그녀는 물랭 시절에 사귄 에티엔의 도움으로 승마를 배우게 되고, 이때 남성용 승마 바지를 여성용으로 개조하는 기지를 발휘하게 된다. 그때만 해도 치렁치렁한 레이스 치마에 호화로운 모자가 유행하던 시절이었지만 샤넬의 심플한 디자인은 예기치 못한 행운을 불러왔다. 이를 본 폴로 선수 출신 사업가 아서 카펠이 그녀에게 모자샵 운영을 제의한 것이다. 그녀의 단순하면서도 개성적인 모자는 화려한 치장에 집착하던 많은 여성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그때부터 샤넬은 이전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들은 나를 버림받은 참새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맹수였다.”
‘열두 살에 모든 것을 빼앗긴’ 소녀는
20년 후 전 세계인이 ‘코코 샤넬’이라고 부르게 된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모자 디자이너로 새롭게 출발한 샤넬은 타고난 장사꾼의 수완과 뛰어난 재능, 독창적인 심미안으로 짧은 머리,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바지, 샤넬 라인 스커트, 향수 샤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