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및 차례
Train 01 | 토호쿠혼센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떠난 여행
·Travel Info _
<은하철도 999>
의 고향, 하나마키
·People _ 열아홉살 철분 소녀, 케이코 미호Train 02. 우에츠혼센
Train 02 | 우에츠혼센
바다를 보러 가자 잠들지 말고 새벽 첫차로 가자
·Travel Info _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늘 아래, 니이가타
·People _ 공포의 수다쟁이, 빨간 안경 할머니
Train 03 | 소야혼센
땅끝나라를 찾아 홋카이도로 떠나다
·Travel Info _ 일본 최북단의 도시, 왓카나이
알아두면 득이 되는 홋카이도 열차표
·People _ 우연같은 인연, 니이미 히로타카
Train 04 | 가고시마혼센
도쿄에서 1,550km, 봄을 찾아 떠난 여행
·Travel Info _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가고시마
큐슈의 디자인 열차 best 3
·People _ 시모노세키의 역무원, 하라다 상
Train 05 | 아키타내륙센
어쩌면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를 여행
·Travel Info _ 환상적인 눈의 도시, 아키타
·People _ 이이야마센에서 만난 할아버지
Train 06 | 산인혼센
과거 속으로 달리는 열차
·Travel Info _ 200년된 바다 위의 수상 가옥 마을, 이네
·People _ 찍고 찍힌 사이, 카메라를 든 승무원
Train 07 | 산요혼센
사쿠라와 문화유산의 진한 향기를 따라가는 여행
·Travel Info _ 역사와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섬, 미야지마
·People _ 허리 굽혀 마음을 전
일본을 찾는 한국여행자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 통계만 보아도 2009년 대비 약 80% 가량이 늘었을 정도다. 더불어 유례없이 일본 여행서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출간되는 일본 여행서의 대부분은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차 홀릭 테츠코의 일본철도여행>은 방송작가인 저자가 1년 동안 일본에 체류하면서 일본의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로칼 열차를 타고 여행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가 돌아가고, 문도 손으로 닫아야 하는 로칼센을 아느냐’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골동품 같은 기차를 타고 플랫폼에 이끼가 앉았을 정도로 인적 드문 무인역을 지날 때의 그 설레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느냐’고 말하며, 로칼센 여행의 매력을 강조한다. 한국만의 고유한 매력을 서울보다는 시골에서 느끼기 쉬운 것처럼 일본의 진정한 매력을 알기 위해서는 도쿄와 신칸센에서 벗어나야함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01_ ‘청춘’과 ‘낭만’의 로칼센 여행
‘로칼‘은 ‘지방’을 뜻하는 영어 ‘local’의 일본식 발음이다. 따라서 ‘로칼센’은 지방을 다니는 기차 또는 노선을 말한다. ‘신칸센의 반대되는 노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만약 도쿄에서 교토까지 신칸센을 타면 환승 없이 2시간 45분이 걸리지만 로칼센을 타면 8시간 32분이 걸린다. 그렇다면 신칸센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을 굳이 로칼센으로 여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로칼센의 매력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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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과 ‘속도’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는 불편할지 모르는 여행. 하지만 그 속에는 새로운 일본이 숨어있었다. 신칸센이 서둘러 가느라 스쳐지나간 풍경을 로칼센은 느릿느릿 놓치지 않고 달렸다. 길고 소박한 여행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여유가 있었다. 낯선 여행자에게 따뜻한 눈인사를 건넬 줄 아는 따뜻한 마음, 이방인의 서툰 일본어에도 안달하지 않는 느긋함, 단 몇 시간 만났을 뿐이지만 기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