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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 도시는 혁신의 엔진인가, 불평등의 산실인가?
저자 리처드 플로리다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3-06-14
정가 20,000원
ISBN 979116484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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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도시의 모순
2장 승자독식 도시화
3장 엘리트의 도시
4장 젠트리피케이션
5장 도시 불평등
6장 서열화 확대
7장 모자이크 대도시권
8장 교외지역 위기
9장 글로벌 도시화 위기
10장 모두를 위한 도시화

부록
감사의 글
벌어지는 빈부격차, 폭등하는 부동산

뉴욕은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다. 타임스퀘어는 화려한 광고판으로 가득하고 소호 지역의 고급 상점과 레스토랑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러나 이면에는 빈부격차나 부동산 폭등 같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2013년 기준, 맨해튼의 소득상위 5% 사람들은 가장 가난한 20% 가구보다 무려 88배나 많은 돈을 벌었다. 2015년 뉴욕의 부동산 가치는 약 2조 9,000억 달러인데, 이는 세계 5위 규모인 영국의 국내총생산과 같다. 뉴욕 소호의 아파트 한 채의 가치는 테네시주 엠피스의 주택 38채와 맞먹는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뉴욕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슈퍼스타급 도시는 같은 국가 내 다른 도시보다, 다른 국가의 슈퍼스타 도시와 더 많은 공통점을 공유한다. 런던이나 홍콩, 파리도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으며, 세계 도시 순위 8위인 서울도 마찬가지다.

도시가 성장할수록 심화되는 문제들

대도시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55개 대도시 인구는 세계 인구의 7%에 불과하지만 세계 경제의 40%를 담당한다. 특히 텔레비전, 영화, 음악, 공연예술과 같은 창조산업 분야에 있어 도시의 지배력은 압도적이다. 런던 대도시권은 영국 인구의 12.7%에 불과하지만 영국 내 창조산업 직종의 40%를 담당한다. 문화 접근성은 고학력, 고소득자를 도시로 불러 모은다. 그리고 이들을 인재풀로 활용하는 기업들도 도시로 모이고, 각종 스타트업도 도시에서 생성된다. 도시 경제의 메커니즘은 반복되면서 강화된다. 문제는 자본과 사람이 도시로 모일수록 심각해지는 불평등이다. 성장하는 도시는 계층 분리로 고통 받고, 쇠퇴하는 도시는 경기침체로 고통 받는다.

경제 발전의 엔진이자, 불평등의 산실인 도시

도시는 효율적이다. 한정된 공간에 사람과 자본이 모여 있으면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구할 수 있으며, 제품 판매도 용이하다. 전기나 수도 같은 사회적 시설물도 효율적으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사람들이 띄엄띄엄 거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