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있게 도전하는 어린 방아벌레의 이야기
에릭 칼은 어려서부터 곤충이나 벌레 등 작은 동물에 호기심이 많았어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숲과 초원을 마음껏 누비며 탐색했던 덕분이지요. 에릭 칼은 그 시절 느꼈던 자연의 경이로움과 행복을 독자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에릭 칼의 그림책에는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작은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림책의 독자인 아이들은 이 보잘것없는 주인공들에게 아직 작고 힘이 약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요. 그리고 자신이 주인공이 된 양 이야기 속에 빠져들지요.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어린 방아벌레예요. 뒤집어진 몸을 바로 세우기 위해 늙고 지혜로운 방아벌레의 가르침대로 딸깍하고 하늘로 튀어 오르지만, 서툴러서 번번이 실패해요. 하지만 어린 방아벌레는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해요. 그리고 마침내 성공을 거두지요. 방아벌레가 우아하게 공중제비를 넘고 다리로 척 내려앉은 순간, 아이는 마치 자신이 성공한 것처럼 크게 기뻐하며 환호할 거예요. 그리고 이야기 속 어린 방아벌레처럼 지금은 비록 서툰 일이라도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결국엔 멋지게 해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용기를 품게 될 거예요.
딸깍 소리가 들려오는 사운드북
아주아주 서툰 방아벌레가 하늘로 휙 튀어 올라 공중제비를 넘는 장면을 펼친 순간, 책에서 딸깍 소리가 들려와요. 이러한 사운드 장치는 아이에게 신기함과 놀라움을 안겨 주고, 청각 자극을 통해 평면적인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요. 마치 그림 속 방아벌레가 실제로 딸깍 소리를 내며 하늘로 튀어 오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지요. 이는 이야기의 장면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고, 이야기에서 받은 감동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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