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장 왜 착한 사람이 나쁜 행동을 할까?
1장 손해를 보면서까지 좋은 일을 해야 할까?
행동을 좌우하는 비용과 유익 | ‘좋은 일’은 공짜가 아니다
2장 이 정도면 착하게 보이지 않나?
작은 선행으로 잘못 덮기 | 모르고 그랬다는 거짓말 | 회피 전략 | 내러티브: 우리에게 유리하게 지어낸 이야기 | 언어가 감추는 진실 | 행동이 방관보다 나쁠까? | 사과의 힘 | 인정 욕
구가 독이 될 때
3장 좋은 일을 한다고 행복해질까?
악의 연료, 질투심 | 부정적 감정과 폭력의 상관관계 | 좋은 ‘우리’와 나쁜 ‘그들’ | 도덕적 딜레마와 감정 | 도덕적 행동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 감정이 전부는 아니다
4장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지 않을까?
일터에서의 호혜성 | 신뢰한다면 보답한다 | 해를 끼친다면 복수한다 | 부당한 상황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 | 협력은 왜 실패하는가?
5장 왜 굳이 내가 해야 하나?
위임: 책임 떠넘기기 | 명령 그리고 죽음 | 집단과 책임의 분산 | 시장과 책임의 철저한 분산 | 시장을 없애야 하는가?
6장 ‘좋은 사람’은 따로 있지 않나?
상황 그리고 성향 | 모든 개인이 다르다 | 모든 사회가 다르다 | 개인의 차이 들여다보기 | 친사회적 성향은 촉진할 수 있는가? | 거짓말 실험 | 공감과 교류가 좋은 사람을 만든다
7장 그렇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도덕적 ‘함정’ 인식하기| 자신에게 정직하기 | 인정 욕구 자극하기 | 적극적 의사 결정 구조 설계하기| 호혜성 활용하기 | 사회적 규범 적용하기 | 긍정적 롤 모델 만들기 | 인간에 대한 연구 | 때로는 규제도 필요하다 | 결과와 상관없이 선한 일을 하라
짧은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
우리는 왜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을까?
그럼에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는 기후변화를 걱정하면서도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면서도 마트에서는 가장 싼 계란을 집어든다. 왜 무엇이 옳은지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을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의 저자 아르민 팔크는 본(Bonn대학교의 경제학과 교수이자 독일 최고의 행동경제학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인간 행동과 불평등 등에 관한 연구로 ‘독일의 노벨상’인 라이프니츠상을 비롯한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이 책에서 팔크 교수는 우리 마음과 행동의 모순이 생겨나는 이유를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사소한 이기심부터 성격과 사회적 환경까지, 때로는 비합리적인 인간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밝히고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15만 원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
당연하게 생각했던 우리의 도덕에 의문을 제기하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한 대로 착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를 크게 6가지로 정리한다. 손해를 피하려는 본능,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 이성을 가로막는 감정,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다는 생각, 책임이 분산되면서 희박해진 도덕성,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성향까지 그 이유는 다양하다. 행동경제학의 렌즈로 바라본 인간 본성의 비밀이 밝혀진다.
1. 손해를 보면서까지 좋은 일을 해야 할까? - 비용이 우리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손해 보기 싫어하는 마음은 인간 행동의 핵심이다. 우리는 희생이 따르더라도 선한 일을 해야 한다고 배우지만, 실제 선택의 순간이 오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도 아까워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독일의 대학생들에게 100유로(약 15만 원를 받을 것인지, 기부해서 사람을 구할 것인지 물은 결과 절반 조금 넘는 학생들만이 기부를 택했다. 250유로까지 돈을 올리자 이 비율은 29%까지 떨어졌다.
2. 이 정도면 착하게 보이지 않나? - 인정 욕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