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유아와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물리학 맛보기
고전 물리학에서 현대 물리학까지, 쉽고 재미있게!
과학 그림책 ‘과학 영재로 키우는 처음 물리학’ 시리즈(전 4권가 새로 나왔습니다. 이 시리즈는 6~9세, 즉 유아 및 예비 초등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든 과학적 현상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물리학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힘과 운동의 법칙을 담은 뉴턴의 고전 물리학에서 시작하여 우주 시대에 주목받는 로켓 공학, 그리고 현대 물리학의 양대 산맥인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까지 6~9세 연령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언뜻 생각하면 불가능해 보이지만, 책을 펼쳐 보면 각 개념의 기본과 핵심을 어린이들에게 맛보이기 위해 세심하게 공들인 기획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각 권의 이야기는 동그란 빵 동글이가 집 밖으로 모험을 떠나며 시작됩니다. 그 여정은 친근하고 재미있습니다. 동글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구르고, 멈추며 여러 친구들을 만납니다. 도망치기 위해 속도를 내기도 하고, 기차를 타고 더 멀리 가기도 하지요. 또 지구를 벗어나 우주까지 가기 위해 로켓에 몸을 싣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유 낙하와 등속 운동이 나오고 마찰과 가속도가 등장합니다. 기차 밖에서 동글이를 바라보는 늑대를 통해 상대 속도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고, 우주로 가는 동글이를 따라가면서 로켓이 발사되는 원리도 알 수 있습니다. 흔한 수식도 어려운 용어도 없이 어린이들은 물리학의 원리를 직관적으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번역한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어린이들이 이 책에 나온 개념들을 당장 이해하지 못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과학의 본질을 즐겁게 경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밝힙니다. 나중에 과학자가 될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과학을 문화로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과학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가까운 미래에 본격적인 학습과 다양한 지식의 세계와 마주하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