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분노와 저항의 격문, 이를 외면해선 안 되는 이유
1장 우리는 왜 시국선언을 하게 되었나_윤석열 정권 1년을 돌아보며
활화산이 되고 있는 역사, 침묵하지 않겠다
굴욕외교, 투항외교의 진상과 진실
검찰 정권은 왜 이리도 무지하고 무능하며 무도한가?
남은 4년이 더 걱정되는 죽음의 1년
2장 우리는 왜 분노하고 꾸짖었는가_윤석열 정권 1년간의 시국선언들
윤석열 정권 출범 1년, 시국선언 전개 양상
나는 왜 시국선언을 하게 되었나
대한민국 국민, 시국선언을 외치다: 57편의 시국선언문 전문 수록
에필로그_“내가 하겠다”는 결기로 긴 성공을 도모하자
부록_윤석열 정권 1년간의 시국선언문 리스트
■ 윤석열, 당신의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23년 4월 12일, 인터넷 언론사 〈시민언론 민들레〉에 ‘윤석열 굴욕외교 계기로 시국선언 불붙었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 사태 이후 하루 1건 이상 시국선언이 발표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5월 12일, 윤 정부 출범 1년을 기준으로 한 전수조사가 후속 보도된다. 2022년 5월 10일부터 2023년 5월 10일까지, 네이버 포털에서 ‘시국선언’으로 검색한 2245건 전수조사 결과, 총 105건의 시국선언이 이루어졌다는 내용이다.
2022년 11월 3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주도한 전국 중고등학생 1511명의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강제동원 해법 발표일인 3월 6일부터 5월 10일까지 66일간 하루 평균 1.36건의 시국선언이 이뤄지고 있었다. 시민사회, 대학교수, 퇴직교사, 주류 종교계, 문화예술계, 노동 및 여성 단체에 이르기까지, 전국 규모의 각계각층이 모두 한목소리로 분노하고 규탄하는 데 동참했다. 그 와중에 첫 시국선언을 발표한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의 지도부는 윤 정권으로부터 국가보안법 수사 등 탄압을 받아 망명길에 올랐다.
검찰 독재, 민생 위기, ‘제3자 강제동원 해법’과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노동, 이태원 참사에 대한 사과와 진상 규명, 대통령 부인의 숱한 의혹에 대한 수사, 언론탄압 등, 정권의 퇴행과 역주행이 과거 어느 정권보다 극심한 지금, 그에 맞서는 시국선언은 지식인들의 발언을 넘어 모든 시민의 목소리로 확산되었다.
시민들의 시국선언 분출은 한편으론 언론이 부재한 현실의 산물이다. 윤 정권의 폭주는 특히 언론의 도움을 받아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권력의 실정失政과 악정惡政을 비판하고 감시하기는커녕 정권 예찬과 칭송에 일치단결함으로써 시국선언으로 표출되는 국민의 분노는 외면했다. 민중의 절실한 요구와 생각, 그것이 지적하고 반영하는 시대적 상황과 과제를 제대로 알려면 당대에 쏟아져 나온 시국선언들, 주류 언론매체가 외면하거나 왜곡한 시국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