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文 정부 인사청문회에선 무슨 일이?
1. 첫 인사부터 ‘5대 임용 배제 공약’ 위반
2. “청문회에서 다룰 것” 국회로 공 넘긴 靑
3. 대통령 말말말 1 “청문회 시달린 분, 일 더 잘 해”
4. 대통령 말말말 2 “개혁성 강하면 청문회 어려움 겪어”
5. 결함 있는 인사 발표는 ‘금요일에 만나요’
6. 코로나19 덕분에 압승한 총선, ‘면죄부’로 오해
7. 2021년 보선 참패 후 첫 인사도 ‘논란 속 강행’
8. 대통령 말말말 3 “野 반대, 검증 실패라 생각 안 해”
9. 참여연대도 경질 요구한 文 정부 靑 인사수석
10. 文 발탁에도 野 대선 후보 등록한 윤석열, 최재형
◆2장, 인사가 꼬이니 국정이 꼬이네
(1 불현듯 검찰개혁을 외치다
1 임기 초반 전방위적 ‘적폐 청산’ 드라이브
2 ‘朴 탄핵’ 동조 세력까지 적폐로 몰다
3 靑 1기 특별감찰반 강제 해체, 왜?
4 법무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에 흔들린 ‘큰 그림’
5 급기야 “검찰총장, 대통령 국정 철학 상관성 크다”
6 ‘MZ 이탈’ 가속화 시킨 靑 수석 아들의 한 마디
(2 졸지에 전쟁 대상된 부동산
1 부동산 정책 28번 낸 文 정부
2 ‘1주택, 고위직 솔선수범’ 카드까지 꺼내
3 ‘부동산과 전쟁’ 선포한 靑 대변인의 투기
4 가격 치솟는데 계속 “자신있다” 큰 소리
5 ‘LH 사태’ “해묵은 과제” 치부하다 선거 연패
6 文 ‘매곡동 사저’ 시세차익 17억 원
(3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1 도입 초기부터 우려 제기된 소득주도성장 정책
2 ‘소주성’ 실패 책임 뒤집어 쓴 통계청장의 눈물
3 잇단 잡음에도 더 구체화하고 중장기 그림까지
4 다이애나비의 죽음과 세계화, ‘소주성’과 자동화
5 정권 내주자 민주당 강령에서도 빠진 ‘소주성’
6 원전사고 걱정 없는 나라 만들겠다더니, 외국에선?
7 곳곳에서 날아오는 ‘탈원전 청구서’
(4 내편 챙기며 장기집권 꿈꾸다
1 “국회에서 무슨 얘기
책 속에서
영국 소설가인 서머셋 모옴(William Somerset Maugham이 폴 고갱(Paul Gauguin을 소재로 집필한 장편소설 ‘달과 6펜스(1919’을 보면, ‘달’이나 ‘6펜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다만, 하늘 높이 떠있는 ‘달’은 이름다운 이상향을, 당시 영국의 가장 낮은 화폐단위였던 ‘6펜스’는 세속적인 돈과 물질을 상징한다는 정도의 유추만 가능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둘 다 똑같이 ‘둥근 모양’에 ‘은은한 빛’을 내지만, 내포한 의미는 천양지차(天壤之差인 셈인데요.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달과 6펜스 사이의 마치 ‘시소게임’ 같은, ‘의식 변화의 흐름’만 엿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줄 뿐입니다.
역대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장관을 비롯한 고위직(高位職 ‘인사(人事’를 할 때면, 국민들은 어김없이 ‘달’과 같은 분을 기대했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달처럼 소망을 빌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무언가 우러러 볼 수도 있는 분들을요.
하지만 발표된 고위직들의 면면을 보면, 오히려 ‘6펜스’와 더 가까워 보이는 분들이 후보자로 지명되고는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대가 곧 실망으로 바뀌는 상황도 수없이 많았죠.
똑같이 명문대를 나오고 각종 고시에 합격한 사회의 ‘리더 그룹’이자 ‘엘리트’ 일지라도, 그 인사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달’이 될 수도 있고 ‘6펜스’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력은 같지만 살아온 삶의 궤적이 다르다면,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확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 같은 인물일지라도 그 시대상에 부합하는지도 판단의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고요.
아쉬움 남는 인사가 어떤 정책을 낳았고, 그 정책이 다음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정리한 책이 바로 <<선거 이기는 인사, 정권 내주는 망사>>입니다. 제가 정치부에 몸담았던 1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이야기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요. 그만큼 ‘인사’가 중요하기 때문일 겁니다.
‘인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