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우당탕탕 농촌 유학기 - 햇살어린이 94
저자 이봄메
출판사 현북스 주식회사
출판일 2023-07-25
정가 15,000원
ISBN 9791157413829
수량
프롤로그
1. 3지망 학교
2. 처음 타는 자전거
3. 두꺼비 강의 전설
4. 토종 씨앗, 뭣이 중헌디?
5. 고라니 소동
6. 복수혈전
7. 우당탕탕 덤벙덤벙
8. 영어가 싫은 이유
9. 흙공을 던져라
10. 태풍이 지나간 뒤
11. 허수아비 경연대회
12. 바람을 가르는 길
에필로그
<책 속에서>

12쪽
그렇다. 나는 지리산 자락 농촌에 유학을 왔다. 매화마을에 반해서 이 근처로 올 줄 알았더니 산수유 마을 근처 학교로 오게 되었다. 티격태격하던 엄마 아빠 사이에서, 내가 친구가 있는 농촌으로 유학 간다고 해서 그렇게 결론이 난 것이다. 아무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것도 아쉬웠고, 공부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피시방이나 편의점이 없는 것도 싫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생활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다.

106-107쪽
엄마가 외국에 한 달이나 나가 있으면 엄마를 못 봐서 속상할까? 아마 나라도 그럴 것 같았다. 그래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레레에게 말을 건네 보았다.
“그래도 너는 좋겠다. 최소한 2개 국어는 할 거 아니야. 한국어랑 나이지리아어.”
“모르는 소리 마. 나이지리아는 공용어가 영어거든.”
헉! 그런데도 레레가 영어를 못하다니! 레레를 띄워 준다고 건넨 말이 오히려 긁어 부스럼이 됐을까? 나는 또 실수했을까 싶어 입을 꼭 다물 수밖에 없었다.

126-127쪽
나 오늘, 승마 수업했다. 말이 얼마나 큰지 두 번째 수업인데 도 여전히 떨리더라. 첫 수업엔 힘이 잔뜩 들어가서 승마선생님한테 지적받았는데, 오늘은 전보다 좀 나아졌어. 하나, 둘! 하나, 둘! 구령에 맞춰 천천히 걷는데, 말하고 나하고 하나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