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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설명하기 지친 사람을 위한 데이터 : 마부뉴스의 사회 갈등 분석 보고서-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98
저자 스브스프리미엄 안혜민
출판사 스리체어스
출판일 2023-08-02
정가 12,000원
ISBN 97911983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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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감수성의 간극을 좁히는 데이터 · 7

1 _ 데이터와 사회 ; 불안과 진실 사이 · 13
90년생은 국민연금을 못 받을까
미디어는 자살률을 증가시켰을까
군중이 군중을 삼켰다

2 _ 데이터와 다양성 ; 실재하는 차별 · 49
과거 예술 작품 수정, 검열일까 PC일까
야생 동물과 인간, 같이 살 수 있을까
세상을 다르게 보는 색각 이상자
다양성이 사라진 미국 대법원

3 _ 데이터와 환경 ; 선택의 나비효과 · 97
패스트패션의 날갯짓
라면, 립스틱, 치약의 공통점
앨범 VS 스트리밍

4 _ 데이터와 변화 ; 이미 다가온 미래 · 137
현금을 안 써도 되는 세상
파괴적인 혁신, 아직 가능할까
3인칭 단수 대명사가 된 THEY

주 · 175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숲이 아닌 나무를 볼 때 · 181
흔히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고 말한다. 어떤 일에 있어서 한 면만 보고 오해하지 말고 전체를 보라는 뜻이다. 신문, 방송 기사는 사회를 보는 창이다. 사회 전반의 문제를 담아내는 기사는 나무보다 숲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기사 속 내용이 개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알기 어렵다.

이대로라면 2055년 국민연금 재정이 고갈되고, 그 시점에 연금 수령 조건이 채워지는 1990년생은 국민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기사가 대표적이다. 이 기사는 연금을 내고 받는 모든 국민에게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재정 상황은 정확히 어떤지, 만약 사실이라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그래서 정말 받을 수 없는 건지, 모든 내용을 담기엔 기사에 허락된 지면이 너무 작다. 기사를 읽어도 읽어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만 알게 될 뿐이다.

기사 한 편에 담기에 세상은 너무도 복잡하고 시끄럽다.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판단과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명쾌한 해답 없이 불안함만 커지는 이유다. 안혜민 기자는 무언가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는 상황이 이어져 두렵다면 마부뉴스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질문을 던지며 글을 시작한다. “90년생은 국민연금을 못 받을까요?” 사실 이 질문은 반문에 가깝다. 90년생은 국민연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에 대한 반문 말이다. 그리고 데이터를 통해서 불안 속에 숨어 있던 진실을 발굴한다.

그렇다면 불안은 어디서 왔을까? 안혜민 기자는 관용과 배려를 외치는 목소리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관용, 배려 그리고 다양성까지. 물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들이다. 그런데 누군가 “그래서 이것들이 진짜 우리 사회를 바꾸고 있는지” 묻는다면 명쾌한 답을 내놓기는 어렵다. 좋은 것을 좋다고 설명하는 것도 백번 반복하면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지치기 마련이다. 마부뉴스가 데이터라는 새로운 언어를 찾은 이유다.

『설명하기 지친 사람들을 위한 데이터』는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 열두 편의 대사를 하나하나 따져, 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