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실천하는 천진난만한 호기심과 용기!
두리안을 먹어 보고 싶은 아기 쥐는 동물 친구들에게 그 맛을 물어봅니다. 하지만 먹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모두가 두리안의 진짜 맛을 알 수 없었어요. 아기 쥐가 두리안을 사 오자 상상으로 대답했던 동물들은 아기 쥐 주변에 몰려왔고, 모두들 그 맛이 과연 어떨지 궁금해합니다. 두리안을 자르자 코를 찌르는 듯한 고약한 냄새에 모두 놀라 도망가고, 아기 쥐는 그만 기절해 버립니다. 결국 아기 쥐와 동물 친구들은 두리안의 냄새를 알게 됐을 뿐 아니라 정말 달콤한 두리안의 맛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 책은 ‘먹어보지 않았던 것을 먹고 싶다’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합니다. ‘두리안이 먹고 싶어’라는 이 간절함은 일련의 행동으로 이어지고, 아기 쥐의 용기는 결국 진정한 답을 얻게 되지요. 아기 쥐가 ‘생각하고’, ‘질문하고’, ‘두리안을 사고, 자르고’ 등과 같은 행동을 직접 실천하면서 결국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적응’하고 ‘크게 한 입 베어 먹어 봄’으로써 간절했던 호기심은 만족감으로 승화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경험과 매우 유사하며, 이것이 곧 아이들의 성장 과정입니다. 모르면서 안다고 말하거나, 자신의 주관 없이 행동하거나, 때론 용감하게 시도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기 쥐처럼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하고, 실제 몸으로 체험해 본다면 궁금했던 사물에 대해 진정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주저하면서 용기를 내지 못할 때는 부모님이 옆에서 힘껏 격려해 주세요! 물론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행동에는 분명 대가가 따릅니다. 책에서 동물들이 고약한냄새를 맡고 도망치거나, 아기 쥐가 힘들게 두리안을 사오거나, 냄새 때문에 기절하는 상황 등도 발생하지요. 하지만 이 같은 과정을 보는 독자들은 오히려 ‘깊은 공감’을 느끼며 미소 짓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용기를 가지고 실천했을 때, 때로는 실망이나 실패, 좌절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