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호랑나비과
1. 모시나비 Parnassius stubbendorfii - Menetries, 1849
2. 붉은점모시나비 Parnassius bremeri - Bremer, 1864
3. 꼬리명주나비 Sericinus montela - Gray, 1852
4. 애호랑나비 Luehdorfia puziloi - (Erschoff, 1872
5. 청띠제비나비 Graphium sarpedon - (Linnaeus, 1758
6. 산호랑나비 Papilio machaon - Linnaeus, 1758
7. 호랑나비 Papilio xuthus - Linnaeus, 1767
8. 긴꼬리제비나비 Papilio macilentus - Janson, 1877
9. 무늬박이제비나비 Papilio helenus - Linnaeus, 1758
10. 남방제비나비 Papilio protenor - Cramer, 1775
11. 제비나비 Papilio bianor - Cramer, 1777
12. 산제비나비 Papilio maackii - Menetries, 1859
13. 사향제비나비 Atrophaneura alcinous - (Klug, 1836
02 흰나비과
1. 북방기생나비 Leptidea morsei - (Fenton, 1882
2. 기생나비 Leptidea amurensis - (Menetries, 1859
3. 남방노랑나비 Eurema mandarina - (de l’Orza, 1869
4. 극남노랑나비 Eurema laeta - (Boisduval, 1836
5. 멧노랑나비 Gonepteryx maxima - Butler, 1885
6. 각시멧노랑나비 Gonepteryx aspasia - Menetries, 1859
7. 노랑나비 Colias erate - (Esper, 1805
8. 상제나비 Aporia crataegi - (Linnaeus, 1758
9. 줄흰나비 Pieris dul
오늘도 아이들은 나비를 따라 뛰어다닙니다. 나비는 손을 내민 아이 손에 잡힐 듯하다가 가슴 사이로 빠져나가 꽃에 살포시 앉습니다. 다가선 아이가 손을 내밀지만, 나비는 훌쩍 날아 아이의 머리를 넘어갑니다. 저는 매일 아이들을 보는 건지 나비를 보는 건지 모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곤충생태원 일을 시작하면서 나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찾아오는 분들께 많은 나비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비 공부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인연이 훌쩍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비의 생태를 알아야 하는데 당시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나비 전문가들을 찾아다녀 보고 함께 생태 관찰을 다니면서 자연에 존재하는 나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본업도 팽개치고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의 나비를 만나러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나비들의 일부 종들은 운영하는 생태원에서 사시사철 볼 수 있게 적용도 하였습니다. 배추흰나비, 남방노랑나비, 호랑나비, 제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남방부전나비 등은 생태원에서 언제나 쉽게 볼 수 있는 나비가 되었습니다. 점차 곤충생태원의 환경이 좋아지고 나비에 대한 사육 방법과 먹이식물의 재배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생태원에서 만날 수 있는 나비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에서 살아가는 나비들의 상황은 다릅니다. 환경 변화와 서식지가 없어지면서 감소하는 나비 종수는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종 목록에는 있지만, 자연에서 볼 수 없는 나비가 큰수리팔랑나비, 북방점박이푸른부전나비, 산부전나비, 봄어리표범나비, 쐐기풀나비, 신선나비, 갈구리신선나비, 상제나비처럼 8종이나 됩니다. 이외에도 많은 종이 서식지에서 겨우겨우 연명하는 실정입니다. 법적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올려진 나비만도 9종이 됩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얼마나 더 늘어날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이처럼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는 나비들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각각의 나비 종마다는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