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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랑 놀 사람 - 보랏빛소 그림동화 35 (양장
저자 한라경
출판사 보랏빛소어린이
출판일 2023-08-21
정가 15,000원
ISBN 97911930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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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히 퍼지는 노을빛처럼,
관계를 확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따스한 우정 이야기.

“엄마는 어릴 때 뭐 하고 놀았어?”

일러스트레이터 김유경 작가님은 어린 시절, 이름 모를 풀을 돌로 찧어 친구의 무릎에 약이라 발라 주며 놀던 순수한 시절을 떠올리며 이 책의 그림을 그리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그림 속에는 그 시절의 정겨운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만나 친구네 집으로 뛰어들어 가고, 친구 엄마가 끓여 주신 맛있는 라면을 후룩후룩 먹고, 벌꿀색 햇살이 방으로 들어올 무렵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신나게 내리막을 달려서, 도착한 문방구에서 딱지와 구슬을 사고……. 이 모든 장면 속 따스하고 섬세한 일러스트를 통해 우리는 아이들의 표정과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요. 어두웠던 지은이의 얼굴이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 마침내 다함께 모여서 트램펄린을 탈 때 활짝 피어나는 꽃망울처럼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을 보며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에 공감하게 되지요.
이 책을 읽는 어른들은 그 시절만의 추억이 묻어나는 정겨운 소품과 배경을 살펴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을 거예요.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옛 모습의 놀이터, 친구네 방 안, 학교 앞 문방구 등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곳곳에 그려진 추억의 물건들을 찾아 보세요. “아, 그때 그랬지!” “이런 것도 있었네, 참.” 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고, 인기 드라마인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눈에 비친 엄마의 옛 시절은 어떨까요? 우리 부모님도 나처럼 친구 때문에 울고 웃었구나,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라면도 먹고 게임도 했구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신나게 놀았던 어린아이였구나, 하는 것들을 어렴풋이 깨달을 것입니다.
엄마랑 아이가 함께 보는 그림책이지만,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부분은 각기 다를 거예요. 서로의 마음과 문화를 이해하며 특별한 추억을 공유해 보면 어떨까요?

“엄마는 어릴 때 누구랑 놀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