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
- 주요 시편들을 읽고 묵상할 뿐만 아니라, 일기처럼 나의 생각과 깨달음을 기록할 수 있다.
- 정밀한 성서학자이자 탁월한 목회자인 폴라 구더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시편의 아름다움을 깊이 경험할 수 있다.
- 시편에 담긴 본래의 ‘의미’와 실천적 ‘함의’를 함께 살펴보는 책이기에, 각종 소그룹 및 독서 모임에 활용하기에 좋다.
책 속에서
시편으로 기도하는 것은 공동의 활동이면서 동시에 개인적인 활동이기도 합니다. ‘마리아의 찬가’(눅 1:46-55나 시므온의 찬송(눅 2:29-32과 같은 노래들은 분명 시편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시편을 기도하고 묵상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시편을 개사했음을 나타냅니다. 본서 역시 여러분이 그와 같이 시편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마치 일기를 쓰듯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히 기록하다보면, 점차 자신이 정말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감정이 뒤섞여 있는 시편은 일기처럼 쓰기에 완벽한 소재입니다. 15p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 1:1.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을 단수(히브리어 원문에는 “그 사람”로, 악인들은 복수(“그들”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곧 “의인들”의 경우 살면서 자신들을 둘러싼 “악인들”에게 수적으로 열세이며 압도를 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중략 시냇가에 심은 나무의 이미지는 시편 전체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감명깊은 이미지 중 하나입니다. 이 이미지의 핵심은 나무에 영양분이 주어지는 과정은 볼 수 없고 그 효력만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은 장기적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나무는 하루아침에 그 뿌리가 튼튼해지지 않습니다. 나무는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규칙적으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만 크고 튼튼하게 자라서 무더운 여름이 오더라도 시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