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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울이 전하는 세 가지 구원의 길
저자 가브리엘레 보카치니
출판사 도서출판 학영
출판일 2023-02-28
정가 22,000원
ISBN 9791197769665
수량
역자 서문 | 15
서문 | 21
머리말 | 33
제1장 | 유대인 바울과 기독교인 바울 | 41
제2장 | 개종한 적이 없는 개종자, 바울 | 83
제3장 | 묵시적 유대인, 바울 | 107
제4장 | 메시아를 믿는 유대인, 바울 | 133
제5장 | 용서의 종말적 선물 | 155
제6장 | 유대인 바울의 신적 기독론 | 191
제7장 | 믿음에 의해 칭의를 받고, 행위에 의해 심판을 받는다 | 217
제8장 | 열방 중에 있는 잃어버린 양들을 위한 사도, 바울 | 263
제9장 |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를 전하는 자, 바울 | 307
참고 문헌 | 318
색인 | 326
역자 해설 | 337
책 속에서

특히 바울에 대한 올바른 독법을 어렵게 만드는 모든 장애물들 위에 언어의 장벽이라는 또 하나의 장애물이 추가된 서방 기독교는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예컨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 사람이자, 라틴 교부들의 거장, 그리고 신학 역사상 바울에 대해 최초로 “조직적” 해석을 시도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정작 1세기의 묵시적 유대교(apocalyptic Judaism에 대한 무지, 천사론과 마귀론을 다루는 제2성전기 “노아계(Noachian” 문서들에 대한 무지, 사도 바울의 현실적 비전을 구성하고 있는 그 외 수많은 필수적 요소들에 대한 무지, 그리고 그리스어를 읽지 못하는 무지로 인해 바울의 세계와 분리되었다. 결국 아우구스티누스는 모든 천재성을 소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존한 적이 없는 바울을 만들어 내다시피 했으며, 그러한 바울을 후대의 서구 기독교인들에게 물려주었다. 특히 아우구스티누스의 후기 작품들을 보면,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을 “정의롭게”(just 또는 “의롭게”(righteous 만드는 요소는 할례나 음식법과 같은 제의적 준수가 아니라는 바울의 주장을 (악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참하게 취해 이를 전혀 다른 주장으로 변질시켰다. _ 서문, 23p

바울의 설교와 그의 원독자들이 속해 있던 묵시적 맥락을 되찾자 갑자기 모든 것들이 명확히 보이기 시작했다. 바울이 더 이상 이질성 속에 홀로 서 있지 않았다. 그는 에녹계 전통에서 시작된 후 공관복음 전통(Synoptic tradition으로 이어진 묵시적 담론의 연속선상에 위치해 있었다. 바울이 말한 “믿음에 의한 칭의”는 최후의 심판 때 받을 “믿음에 의한 구원”이 아니라, 각 사람의 행위에 따라 이루어질 최후의 심판이 임박할 때 받을 “믿음에 의한 용서”였다. 바울은 재앙의 선지자가 아니었다. 그는 죄인들을 위한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전령자였다. _ 머리말, 36p

묵시주의는 악의 초인간적 기원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다. 도래할 세상에 약속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