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50개 건축물로 읽는 세계사 : 고대 피라미드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까지 - 모두의 인문학 1
저자 정태종
출판사 스테이블
출판일 2024-03-14
정가 16,500원
ISBN 9791193476024
수량
1장 서양 사회, 세계사의 시작과 건축

1 고대 문명기 : 이집트·메소포타미아 문명
- 이집트 피라미드, 메소포타미아 지구라트
2 그리스, 신들의 사회 : 아테네의 신전
- 그리스 파르테논
3 로마의 번영 : 로마제국, 서양을 지배하다
- 이탈리아 콜로세움·수도교·아피아 가도
4 중세 시대 전기 : 로마네스크 건축
- 독일 슈파이어 대성당, 이탈리아 피사 대성당
5 중세 시대 후기 : 고딕 건축
-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샤르트르 대성당, 독일 퀼른 대성당
6 이슬람의 탄생 : 무어 건축
- 튀르키예 하기야 소피아·블루 모스크,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
7 르네상스 시대 : 인간성의 회복
-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
8 바로크와 로코코 : 일그러진 진주와 조개 장식
-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오스트리아 쇤브룬 궁전
9 근대의 시작 : 장식은 범죄다
- 오스트리아 로스 하우스
10 산업혁명 이후 : 거장들의 시대
- 독일 바우하우스·파구스 공장, 프랑스 빌라 사보아,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핀란드 파이미오 결핵요양소, 미국 낙수장·솔크 생물학 연구소,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
11 철의 등장 : 철골 구조와 초고층 건물
- 프랑스 에펠탑,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2 자연에서 답을 찾다 : 아르누보에서 탈근대주의까지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오스트리아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2장 동양 사회, 자연과 발맞추는 건축

1 중국의 사상 :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
- 중국 천단
2 동양과 서양의 만남 : 인도·이슬람 건축
- 인도 타지마할·아그라 요새
3 동남아시아의 전성기 : 불교 건축
- 미얀마 바간, 태국 왓 포·왓 아룬
4 나무와 재료를 잇다 : 한국 전통 건축
- 충청남도 수덕사, 경상북도 부석사
5 배산임수를 갖춘 명당 : 한국 전통 마을
- 경상북도 양동마을 무첨당·하회마을 양진당
6 서양 옷을 입고 갓을 쓰다 : 제관 양식
- 충청남도 옛 부여
‘방구석 건축 세계 여행’으로
세계사를 공부하면 좋은 점 4가지

첫째,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건축물은 한 나라의 역사, 문화,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다. 이집트 피라미드는 마치 신과 같은 절대적인 왕권을 상징하는 거대한 건축물로, 이집트 왕 파라오의 무덤이다. 현세는 일시적 주거이고 사후에 머무는 곳이 영원한 주거 공간이라고 믿었던 종교관에 의해 만들어진 분묘(송장이나 유골을 땅에 묻어놓은 곳 양식이다. 때문에 내부에는 파라오의 시체를 방부 처리해 미라 상태로 두었고, 사후 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물품이 보관돼 있다. 이처럼 피라미드라는 건축물을 통해 당시의 영혼 불멸과 육체 복귀 사상까지 쉽고 재미있게 연결해 알 수 있다.
둘째, 인류의 기술 발전 과정이 보인다. 건축물은 기술과 공학에 예술까지 접목된 결과물이다. 건축 구조, 재료, 설계나 장식 기술 등은 그 시대의 발전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공학자 귀스타브 에펠이 세운 철 구조물이다. 갓 세워진 당시에는 도시의 풍경을 해친다는 비난이 있었으나 점차 철과 콘크리트, 유리를 활용한 근대적인 건축물로 인정받으며 이후 건설된 철도 역사, 다리 등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되며 파리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가 되기도 했고, 실용적인 면에서도 항공 등대, 무선통신용 안테나 설치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시대의 선도적인 기술이 건축에 반영되었을 때 생기는 힘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셋째, 세계 정치와 경제를 파악할 수 있다. 궁전, 국회의사당, 공공시설, 종교 건축물은 해당 국가나 지역의 정치, 사회, 권력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때 서양을 지배했던 로마제국은 머나먼 수원지에서 마을의 목욕탕, 분수, 사유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수도교(하천이나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수돗물을 받치기 위해 만든 다리를 지었다. 3세기 무렵에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