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 5
머리말 … 7
프롤로그 … 10
1장 로마를 계승한 게르만족, 로마에서 점차 분리되다
게르만족의 자유를 지켜낸 전사, 헤르만 … 24
‘도이치’의 탄생과 변화 … 29
‘유럽’을 만든 카를 대제 … 35
독일 역사의 시작점, 911년 혹은 936년 논쟁 … 45
한자동맹, 북해와 발트해 중심의 초광역 교역망 … 53
최고의 인플루언서,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 … 59
30년 전쟁과 독일 내 영방국가의 대두 … 67
2장 프로이센의 대두와 독일 민족의 형성
프리드리히 1세, 프로이센 국왕으로 즉위하다 … 76
유럽이라는 지도를 완성한 프리드리히 2세(대왕 … 82
프리드리히 대왕,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의 이축 시대를 열다 … 91
나폴레옹의 침략에 맞서 독일 민족이 형성되다 … 98
프로이센, 나폴레옹 전쟁에서 죽다 살아나다 … 102
빈 회의의 최대 수혜국, 프로이센 … 110
임마누엘 칸트, 영구평화론을 제시하다 … 115
헤겔, 절대국가 프로이센을 칭송하다 … 120
괴테의 82살 생애로 보는 독일 문화의 황금기 … 124
부록1 서양의 손자,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 131
3장 경제통합에서 정치통합으로, 뒤늦은 통일과 독일 제국의 발전
관세 동맹, 통일의 밑거름이 되다 … 140
백설공주, 나폴레옹에 맞서다 … 147
민중들의 봄, 1848년 3월 혁명 … 153
카를 마르크스, 독일 사회주의 운동을 촉진하다 … 160
철혈재상 비스마르크,
프로이센 주도로 독일을 통일하다 … 167
비스마르크가 복잡한 동맹 체제를 구축한 이유 … 177
가톨릭 세력을 오히려 강화한 문화투쟁 … 182
채찍과 당근, 1878년 사회주의자 탄압법과
최초의 복지정책 등장 … 185
‘메이든 인 저머니’가 영국을 앞서다 … 189
빌헬름 2세의 세계정책과 제국주의 열강의 충돌 … 194
무제한 잠수함 작전, 독일 패전의 원인이 되다 … 200
제1차 세계대전 책임 논쟁 … 208
풍부한 시각 자료, 흥미진진한 서술, 입체적인 관점
종횡무진 질주하는 ‘한국인을 위한 독일사’
난민, 전쟁, 불황, 그리고 역사.
현재 전 세계의 모든 이슈는 독일로 이어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메르켈 총리 집권 시기부터 독일은 100만 명에 가까운 난민을 수용했다. 스스로 문제 해결에 앞장선 덕분에 국제사회에서 난민 문제에 관한 발언권이 강하고, 숱한 강대국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의 행보도 시종일관 주목을 받았다. 예로부터 ‘접촉을 통한 변화’를 추구한 독일 정부가 러시아산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수립한 ‘동방정책’과 그것의 이념인 ‘접촉을 통한 변화’는 오늘날까지 이어진 독일의 주요한 외교 기조였다. 그러나 사민당 출신 올라프 숄츠 총리는 독일이 과거 저지른 전쟁범죄를 기억하며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한다는 이유로, 독일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단호하게 대처했다.
한편 1월 중순부터 거의 한 달간 독일 전역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AfD, 독일대안당’을 규탄하는 시위에 수십만 명이 참가했다. AfD는 2010년 그리스 구제금융 사건을 계기로 창당된 극우 정당으로 최근에는 반이슬람, 반이민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독일에서 세력을 불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극우 정당이 발흥하는 건 사실이지만 독일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은 대내적으로는 나치 청산과 독일 재건을 내걸고, 대외적으로는 유럽통합과 이를 통한 국제무대의 복귀를 추진했다. 즉 독일인에게 과거사 반성이란 도덕적 정당성을 회복하는 과정이자 동시에 유럽연합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독일의 역사란 세계의 역사와 긴밀하게 조응했고, 이러한 특징은 단순히 현대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하룻밤에 읽는 독일사』는 게르만족 전사 ‘헤르만’부터 시작하여 오늘날 독일을 이끄는 총리 ‘올라프 숄츠’까지의 역사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