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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삐삐야 미안해
저자 이주영
출판사 현북스
출판일 2024-02-01
정가 14,000원
ISBN 9791157414000
수량
1. 아기 노루 네 마리
2. 태극 무늬 파랑새
3. 새매한테 지은 죄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다시 생각해보는 생명의 소중함
- 아기 노루, 파랑새, 새매 이야기

이야기 속 어린 주영이는 아기 노루 네 마리와 새끼 파랑새 그리고 새매를 맡아 기르게 됩니다. 아기 노루들은 어미를 잃고 죽어 가는 걸 발견한 이웃이 데려오면서 처음 키우게 되었어요. 애지중지하며 정성껏 먹이고 보살폈지만 동물에 대한 지식 부족과 미숙함으로, 혹은 사고로 인해 결국 모두 잃고 가슴속에 묻어 주게 됩니다. 파랑새 새끼는 친구에게서 얻었고, 새매 새끼는 둥지에서 꺼내 와 기르게 되었는데요, 새들을 학교 친구들과 함께 길렀지만 서로 노느라 먹이를 챙기지 못한 사이 사고가 생겼습니다. 여름 방학 때 외가에 갔다 돌아오니 배가 고팠던 새매가 그만 파랑새를 잡아먹고 말았습니다. 혼자 울던 주영이는 뭔가 크게 깨달은 것이 있어서 새매를 놓아줍니다. 떠나기를 주저하던 새매는 훨훨 날아갔고 가끔 찾아와서 학교 운동장을 빙빙 돌며 날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중학생이 된 어느 날, 그 새매가 미군과 카투사 군인이 장난삼아 쏜 총에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사람 손에 길러진 새매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사람이 자기를 죽일 줄 몰랐던 게지요.
어린 주영이는 그 모든 것이 다 제 탓인 것만 같아 자책했고, 그 뒤로 오랫동안 동물 키우기를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맡아 기르는 것에 얼마나 많은 책임이 뒤따르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반려동물 천만 시대인 요즘, 생명의 귀중함을 배우는 일은 현대 어린이들에게도 무척 중요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생명을 길러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알게 되면서 책임감의 중요성과 생명 존중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어린 시절 이야기

《삐삐야 미안해》에는 총 3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모두 이주영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아기 노루 네 마리〉는 5학년 때, 〈태극 무늬 파랑새〉와 〈새매한테 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