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슴 뛰는 모험과 성장 이야기
‘주니어 모험 소설’은 2001년 일본에서 창설된 공모전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모험심 넘치는 장편 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물 요정의 숲》으로 제4회 대상을 수상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는 “운명의 상을 받게 되어 날아갈 듯 기뻤다”고 수상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주인공이 굳게 마음을 먹고 무언가를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든 뒤, 그로부터 다시 돌아오며 성장하는 것을 ‘모험’이라고 보고 독창성과 작품성을 중심으로 심사하는 주니어 모험 소설 제17회 대상 수상작이 바로 《던져 봐, 오늘의 나》이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뽑힌 이 작품은 신선하고 매력적인 아이디어와 매끄럽고 경쾌한 문장력, 성장해 가는 한 아이의 모험담이 인상 깊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주사위를 던지고 손에 쥐면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여섯 가지 친구들
《던져 봐, 오늘의 나》에서 가장 독특하고도 독창적인 캐릭터는 바로 ‘주사위’다. 심사위원들이 가장 매력적인 점으로 꼽은 것 또한 주사위를 둘러싼 신선하고 놀라운 아이디어였다.
먼 곳까지 소풍을 갔다가 길을 잃은 주인공 나나는 우연히 들른 기념품 가게에서 주인에게 수상한 주사위를 선물 받는다. 그 뒤, 어쩌다 손에서 놓친 주사위를 주워 든 나나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나나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알고 보니 주사위의 여섯 면은 각각 다른 성격을 지녔고, 나나는 자신의 이름에 숨겨진 특별한 비밀 때문에 주사위 성격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박또박 따져 묻기를 좋아하는 ‘하나’, 잘 웃고 시원시원한 ‘생글이’, 게으르고 쉽게 지겨워하는 ‘나른이’, 아는 것이 많고 선생님처럼 잘 가르쳐 주는 ‘똑똑이’, 과묵하고 신중한 ‘덤덤이’, 겁이 많고 주저하는 ‘소심이’까지 주사위의 여섯 면은 때로는 나나에게 빙의되고, 계속해서 나나와 마음속으로 소통한다. 그러면서 나나를 당황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