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인간의 믿음에 대한 과학적 성찰
역자의 말 신이 뇌의 창조물이라면 ‘신의 뇌’는 ‘인간의 뇌’다
chapter 1
뇌과학이 신의 수수께끼를 푼다
신은 뇌의 산물
인류의 오랜 문화적 충동, 종교
편견 없는 종교 분석
종교는 왜 생겼을까?
종교의 대표 상품 ‘내세’
뇌는 편안함과 만족을 갈망한다
chapter 2
뇌와 종교
통계 수치로 본 종교
믿음이 가진 힘과 영향력
신에 대한 복종과 종교의 위계적 속성
생존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진화한 뇌, 그리고 종교
뇌는 상상하고 믿고, 믿음에 따라 행동한다
‘믿는 뇌’는 종교적 스토리를 좋아한다
종교의 빛과 그림자
chapter 3
우리 삶에 스며든 종교
우리 삶을 지배하는 신
로버트의 사례: 미국 남성, 복음주의 신도
엘바의 사례: 1870년대 미 대륙을 횡단한 가톨릭 신자
제이슨의 사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아이
세속적인 삶을 고결함으로 바꾸어주는 신
chapter 4
종교와 섹스
섹스에 스며 있는 종교
섹스를 갈망하는 인간, 섹스를 규제하는 종교
종교가 섹스에 개입하는 이유
죄의식 주입을 통한 섹스 억제
chapter 5
종교, 왜 과학을 부정할까?
종교는 생물학적 사실을 부정한다
종교와 생물학의 충돌
- 프레드 추장의 이야기
- 세 명의 소녀들 이야기
질병과 죽음 앞에서 신을 찾는 사람들
인간의 본질은 생물학이다
인간 질서를 만드는 초월적 규범, 종교
chapter 6
종교는 뇌의 발명품
종교의 기원
신은 하늘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정확히는 ‘뇌’속에 있다!
교회를 세운 것은 누구일까?
신일까? 믿음일까?
아니다. 그것은 바로 ‘뇌’다.
이 책은 “신이 뇌의 창조물이라면 신의 뇌는 인간의 뇌”라는 창조적인 주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뇌’는 신과 종교를 이해하는 키워드다. 그리고 뇌과학을 기초로 한 치밀한 과학적 논증이 뒤따른다.
즉, 신의 뇌(인간의 뇌에서 벌어지는 ‘종교’라는 유구한 문화 현상에 대해 과학적 뇌수술을 감행해보자는 것이다. 이 책은 신에 대한 믿음을 작동시키는 뇌를 들여다봄으로써 인간 믿음의 실체를 규명하고 있다. 따라서 선악을 구분하거나, 종교를 비판하거나, 과학의 우월성을 주장하지 않는다. 인간의 뇌 속에 그토록 오래도록 자리 잡은 믿음, 그 종교의 생물학적 기원을 추적해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뇌와 믿음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뇌와 믿음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뇌라는 놀라운 기관이 어떻게 종교를 유지, 발전시켜왔는지 등을 살펴보면서 뇌-종교의 관계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뇌는 신을 만들고, 신은 뇌를 만족시킨다
세계 성인 인구의 80%가 신앙인이며, 그들이 종교활동에 쓰는 시간은 하루에 104억 시간이다. 왜 이렇게 엄청난 시간을 종교에 쓰는 걸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신은 뇌를 만족시킨다. ‘신’은 죽음에서부터 충동을 억누르는 연애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삶의 고통을 다스리거나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뇌 속에는 신과 관련된 그 무엇이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다. 사후세계, 지옥, 천국, 악마, 천사, 그리고 교만과 우월감이라는 이 놀라운 관념을 뇌 말고 무엇이 만들어낼 수 있단 말인가? 사람들은 우선 상상하고 믿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한다. 수세기 동안 가톨릭교도들은 내세(또는 천국의 삶을 보장받기 위해 면죄부를 돈으로 샀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