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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쌀을 씻다가 생각이 났어 : 쓸쓸하고 찬란한 우리들의 열다섯
저자 권지연
출판사 폭스코너
출판일 2024-01-10
정가 16,800원
ISBN 979119303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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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선생님은 나를 기억하실까

1. 네 생각 하나, 엉뚱하고 따뜻해
첫사랑 중입니다
봄날의 팝콘이 되어
사랑을 가르쳐주시오
논다는 것
깨비 책방과 게임
나는 공기가 되었다네
이상한 나라에서 온 작고 흥미로운 존재들
나를 돌보는 일
네 얼굴이 어때서
존재의 이유
아, 소년이여

2. 네 생각 둘, 흔들리고 쓸쓸해
가을밤과 성적과 가출
시와 태권소년
탱글탱글 윤기 좔좔의 잠재력
납작한 뒤통수들
인생은 11자
지금 당장 빛나지 않아도
친구가 내 세계를 마구 흔들 때
욕쟁이 그 녀석
진로 탐색 중입니다 1
고민 있을 땐 운동장 데이트
소녀, 소설을 씁니다
호구는 알고 있다
담임이라는 것
꽃이 스러졌는데

3. 네 생각 셋, 아름답고 찬란해
별명에 관하여
3월이 되면 학부모님 생각
진로 탐색 중입니다 2
자존심을 건드리면
혈액형이든 MBTI이든
정지된 페이스북
오전 여덟 시 사십 분의 소년
나비야, 그 날개 팔랑이지 말아주렴
동쪽 바다와 시와 소녀와 소년들
아픔의 내력
한우와 홍삼

에필로그 눈발이 휘날릴 때 네 생각을 해
추천사

깨끗하고 쨍한 하늘 같다. 통통 튀는 맛에 미소 지으며 읽다가 어느새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따뜻함이 차오른다. 권지연 선생님이 그동안 만났던 소년 소녀들이 시처럼 내 눈앞에 서 있다. 복도 끝에서 운동장 멀찍이서 함께 걷고 도닥이며 그네들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폈던 선생님의 마음이 참 고맙다. 씁쓸하거나 달콤하게 혹은 가슴을 후벼 파거나 무덤덤하게 어떻게든 용하게 열다섯을 지나온 소년 소녀와 권지연 선생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잘 버텼다고, 오래 만지작거려 반짝거리는 사과 한 알 건네고 싶다.
―구본희(관악중학교 교사

싱그러웠던 한때, 불안하고 흔들렸지만 그래서 더욱 찬란했던 그때를 기억한다. 그곳은 학기 초 낯선 교실이기도 하고, 친구들과 뛰놀던 운동장이기도 하며, 선생님과 거닐었던 교정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우주가 성장하던 시간, 모두가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던 공간. 그래서 이 글은 학창 시절을 거쳐온 나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흔들리며 인생을 살아낸, 아니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 응원이 가득한 글이라서였을까. 무엇보다 십 대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오늘도 아이들 교육에 고군분투하는 선생님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윤신원(서울 성남고등학교 교사

이 책은 따뜻한 만남의 기록이다. 아이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뎌온 권지연 선생님의 삶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그리운 만남의 이야기이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만남을 떠오르게 해준 이 책이 다른 이들의 손에도 가닿아 마음의 온기를 더해주었으면 좋겠다.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진다면 우리의 행복은 더 커지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더 따뜻해질 테니까.
―김영석(월간 《좋은교사》 편집장,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자

책 속에서

최소 면적 스무 평의 세계이다. 소녀와 소년은 아침이면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고 책가방을 메고 스무 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