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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법의 파란 우산
저자 에밀리 앤 데이비슨
출판사 두레아이들
출판일 2024-01-25
정가 13,500원
ISBN 9791191007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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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친절과 배려는 우리 사회, 공동체를 지탱하는 숨은 힘이다.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루쉰도 자전적 이야기인 <어느 작은 사건>에서 지식인으로서 자만심이 컸던 자신이 가진 것 없고 보잘것없다고 여긴 인력거꾼의 선행(친절을 보며, 자신은 한없이 작아지고 인력거꾼은 한없이 커 보이는 경험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마법의 파란 우산>에는 이런 친절이 갖고 있는 힘의 또 다른 마법이 숨어 있다. 친절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영국 속담이 잘 어울리는 이야기이다.
공원이라는 넓은 공간에 제각각 흩어져 있을 때는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 낯선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비를 피해 우산 밑에 모여서 함께 있다 보니 금세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된다. 그제야 우리 곁에는 다양한 피부색과 여러 종류의 사람이 살고 있고, 저마다 사연도 처한 상황도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웃으로 살면서도 서로 남처럼 지내던 이들에게 우산 밑은 처음으로 한데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된다.
화창한 날씨에 쏟아지는 비는 저마다 갖고 있는 고난과 어려움과 닮았다. 우산은 이런 고민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해 주는 매개체였다. 비가 그치고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이들의 삶은 그전과 다르게 바뀌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공동체를 만들고, 그 속에서 저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았다. 우산 하나로 베푼 친절이 낯선 이웃을 가까운 이웃으로 만들고, 주변을 돌아보게 하고, 서로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게 했다. 이 책은 우리가 자주 잊고 지내는 진리, 즉 친절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나눌수록 커지고 세상은 더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줄 것이다.
파란 우산의 마법은 이 사건 이후로 두 번 다시 재현되지 않지만, 이 마법이 사라진 뒤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고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마법’ 같은 힘이나 혼자의 노력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하면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