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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
저자 최소희
출판사 학교앞거북이
출판일 2024-01-18
정가 11,000원
ISBN 9791197083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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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은 친구들,
새로운 환경이 두려운 친구들에게 전하는
백오봉의 재미있는 위로

새로운 환경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어렵다. 새 동네, 새 학교, 새 친구. 변화가 좋다는 건 알지만, 마음은 익숙한 자리에 머물고 싶어 한다. 아기 때부터 낯가리기 대장이었던 우리의 주인공 백오봉도 마찬가지다.

갑작스레 새 학교에 가게 된 백오봉은 낯선 학교에 다닐 생각에 덜덜 떨린다. 가슴은 갑갑하고 온몸은 무겁고. 담당 선생님에게 원래 다니던 학교로 돌아가면 안 되냐고 부탁도 해보지만 소용없는 일. 그러면 어떻게 하지? 새 학기 전날, 백오봉은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눈이 펑펑 내리게 해 주세요! 아니면 산에서 멧돼지 떼가 내려와 마을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게 해 주세요! 그도 아니면 학교 운동장에서 온천수가 콸콸 솟아 나오게 해 주세요! 학교에 안 가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끙끙 앓는 척을 하는 걸 텐데, 백오봉은 거짓말을 할 생각은 없나 보다. 학교에 못 갈 상황이 벌어지기만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바랄 뿐이다.

거짓말 안 하는 백오봉의 마음 씀씀이는 기도가 진짜 이루어질 뻔한 순간에 발휘된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며 자신을 양보하는 백오봉은 학교에 가기 싫은 친구들, 새로운 환경이 두려운 친구들에게 위로를 준다. 많은 게 달라져도 괜찮아, 따스한 마음을 품고 용기를 내!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전개
핍진성 있게 녹아든 현실성
귀엽고 친근한 그림

『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의 글을 쓴 최소희 작가와 그림을 그린 최수정 작가는 자매다.
최소희 작가는 백오봉이 정말 학교에 가지 않았을지 결말까지 흥미진진하게 작품을 이끌어간다. 아이 독자도 어른 독자도 마지막 부분에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또, 지방의 인구 소멸, 도시에 출몰하는 야생동물, 기후 변화와 물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를 잘 녹여내어 작품에 핍진성을 부여한다.

최수정 작가는 따스한 그림체와 수채화풍 채색으로 백오봉의 기발한 상상력을 표현했다. 본문과 찰떡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