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몰아치던 밤
악마 선생님 vs 구제 불능
브라보, 앨런!
등대지기 영웅, 훈장을 거부하다
12년 만의 재회
등대로 날아온 전보 한 통
전쟁 속으로
행복한 둥지의 불청객
다시 찾은 퍼핀섬
퍼핀 키퍼, 벤저민 아저씨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외딴섬 등대지기와 소년이 이룬 기적!
‘치유의 새’ 퍼핀을 다시 만나다
폭풍이 몰아치던 밤, 다섯 살 앨런은 엄마와 함께 영국으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거센 파도에 휩쓸려 순식간에 배가 침몰하고 마는데, 바로 그 순간 퍼핀섬 등대지기 벤저민이 나타난다. 그리고 승객 서른 명 모두의 목숨을 구해준다. 앨런은 무사히 할아버지 집에 도착하지만, 삭막한 환경에서 순탄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다. 기숙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낯설고 마음 둘 곳 없는 학교에서 달리기와 그리기, 책 읽기에 몰입하며 성장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벤저민 아저씨에 관한 신문 기사를 읽게 된다. 등대로 편지를 보내 보지만 답장을 받지 못하자 앨런은 운명이 이끄는 대로 여행을 떠난다. 12년 만에 다시 찾은 퍼핀섬에서 아저씨와 재회하고 등대에 온 또 다른 손님도 만나게 되는데…….
앨런이 마주한 손님은 놀랍게도 퍼핀이었다. 한때 퍼핀으로 가득해 퍼핀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이제는 멸종위기종으로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새를 등대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다리를 다친 퍼핀을 함께 보살피자는 아저씨의 제안으로 앨런은 섬에 남아 퍼핀을 정성껏 돌봐주고, 아저씨에게 글도 가르쳐주며 지낸다. 둘은 그렇게 삶의 터전을 함께하고 책과 그림을 향한 열정을 공유하며 우정을 쌓아 간다. 그리고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될 무렵, 입영통지서가 날아오고 앨런은 해군이 되어 전쟁에 참전한다. 적의 공격 속에 간신히 목숨을 구하지만, 포로수용소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종전을 맞는다. 전쟁이 끝난 뒤, 앨런은 다시 퍼핀섬을 찾는다. 그곳은 어느새 퍼핀으로 가득한 진짜 퍼핀섬이 되어있었다.
위대한 이야기꾼과 탁월한 그림작가의 만남
생명을 향한 숭고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마이클 모퍼고는 자연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서 짙은 감동을 찾아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 역시 2차 세계대전 직전의 영국을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