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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토 후쿠로의 단순한 제스처 드로잉 : 10%의 힘만으로 그리는 도형화 · 인체 드로잉
저자 사토 후쿠로
출판사 잉크잼
출판일 2024-01-02
정가 26,000원
ISBN 9788979293944
수량
저자 소개 6
프롤로그 7
낙서만 해도 꽤 즐거운데? 8
스토리가 느껴지는 그림을 위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10

Part 1:제스처 드로잉이란 무엇일까? 15
1. 제스처 드로잉을 계속하면 뭐가 좋을까? 17
제스처 드로잉을 만나기 전엔 이랬지 18
그림의 허들을 낮추기까지 20
가벼운 마음으로 많이 그리는 법 24
스스로를 칭찬할수록 성장한다 29
Study from Life! 34
2. 제스처 드로잉을 하면 무엇이 가능해질까? 35
당연하게 전신을 그리게 된다 36
좋아하는 포즈를 그릴 수 있다 37
그림의 허들이 낮아진다 39
느끼는 대로 그려 보자 41
3. 제스처 드로잉은 어떻게 그리는 걸까? 44
3가지 조건 44
① 짧은 시간에 그린다 45
② 디테일에 연연하지 않는다 46
③ 전신을 그린다 47
3가지 중요한 점 48
④ 러프로 그려도 상관없다 48
⑤ 첫 스트로크에 진심을 담는다 49
⑥ 실패해도 괜찮다 55
정리 62

Part 2:실전! 원과 선으로 그려 보자 63
간략한 형태로 파악하자 64
연습: 동작선부터 그려 보자 65
머리, 흉곽, 골반의 관계 68
인상에 가깝게 그리려면 70
검토하기 72
살은 나중에 붙인다 75
명사에서 동사로 78
동작선은 정말 중요해 79
동작선에서 시작하기 83
검토하기 84
원과 구체 85
팔은 어디부터 시작일까? 85
머리는 뇌머리뼈 모양부터 잡자 86
CSI로 인상을 표현한다 87
곡선(C, S이 주는 인상 88
직선(I이 주는 인상 89
연습: 곡선과 직선의 차이 90
곡선만 사용해 보자 90
직선만 사용해 보자 91
동사에서 형용사로 93
선으로 인풋이 바뀐다 94
선의 인상을 탐색하면 관점이 바뀐다 98
휘어 있는 대나무 99
1분에 1장, 10분에 10장도 거뜬하다!
동작과 감정을 거침없이 그리는 능력을 길러 보자

이 책은 재미있는 그림 수업을 듣듯이 저자만의 유쾌하고 통찰력 있는 이야기로 제스처 드로잉의 기본을 훑어 나간다. 저자 또한 여느 초보자처럼 초창기에는 인물 하나를 완벽히 그려 내야 연습이라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그렇게 몇 시간을 공들여 그렸건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으며 제 풀에 지치는 날이 반복되었다. 그가 놓쳤던 것은 ‘인체를 관통하는 흐름’이다. 이를 알면 인체를 머리, 팔, 다리 같은 명사로만 따로따로 인식하지 않고 ‘구부린다’, ‘뻗는다’ 같은 동사로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후 ‘묵직하다’, ‘푹신하다’ 같은 형용사를 통해 어떤 의도로 그릴지 판단을 내리고 선을 힘차게 그을 수 있다.

제스처 드로잉에서는 인체 전신을 1분에서 2분 사이로 재빠르게 그린다. 러프한 선화임에도 나의 의도가 충실히 담기기 때문에 아이디어 스케치로서 손색이 없다. 이 책에서는 기본 곡선, 직선을 활용한 다양한 팁, 인체의 수축과 이완을 매끄럽게 표현하는 방법 등을 통해 인상을 보완해 나가는 과정도 소개한다. 더 나아가면 구체로 얼굴에 이목구비를 더하고, 원기둥으로 팔다리를 묘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팔다리에 해당하는 원기둥에 눈에 보이는 대로 둘레 선을 그으면 그것이 인물이 바라보는 방향이 된다.

이 책에 따르면 비주얼 스토리텔링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상대방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표현 방식으로 그리는 것’이다. 보는 사람의 이해도를 높이려면 나의 감각을 존중하며 받아들이는 게 먼저다. 이를 익히기 전까지는 그 어떤 세밀한 묘사도 인물에 생명력을 더하지 못한다. 콩나물 같은 선 하나를 그어도 인상을 잡아냈다며 칭찬을 쏟아내는 저자는 감각을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꾸준히 일깨우며 독자들을 격려한다. 관점을 바꾸면 능숙하게 그린다는 건 세밀한 묘사가 아니라 살아있는 동작과 감정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는 습관일 것이다. 몸의 긴장을 풀고 하루 한 장씩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