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출간 60주년에 바치는 프리퀄
이야기의 본질, 삶의 본질에 충실한 우리 시대의 새로운 고전『웡카』
〈마틸다〉, 〈마이 리틀 자이언트〉, 〈멋진 여우 씨〉 등 그동안 로알드 달의 수많은 작품이 영화화되어 관객들과 만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순서가 조금 달라졌다. 『웡카』는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폴 킹이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은 어땠을까?’라는 물음에서 영화 〈웡카〉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 시작했고, 이후 그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영국의 유명 작가인 시빌 파운더가 아동 소설로 완성했다. 영화로 먼저 시작해 동화가 완성된 셈이다. 출간된 지 한참이나 지난 작품의 이야기를 새롭게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로알드 달의 작품에 담긴 독특한 상상력과 견고한 가치관이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로알드 달의 동화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인물들과 위트 넘치는 대사, 절로 감탄과 웃음이 터져나오는 기발한 상황들은 언제나 독자들의 머릿속에 생생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고, 영화제작자들은 그러한 이미지를 마술처럼 마음껏 스크린과 종이에 녹여냈다. 또한 사랑과 우정, 긍정과 유머 등 그의 작품마다 녹아 있는 가치관은 상직적인 명분으로서가 아니라 진실로 우리를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핵심 열쇠임을 유쾌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이것은 많은 이에게 그들이 잊고 있던 귀중한 마음의 요소를 다시금 들여다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웡카』 역시 이야기의 본질, 삶의 본질에 충실한 로알드 달 작품의 특징을 생생하게 살려낸 덕분에 독자들은 책과 영화 모두를 즐겁게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좋은 일은 모두 꿈에서 시작되었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 이야기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윌리 웡카는 신기한 초콜릿과 과자를 만들어 내는 초콜릿 공장의 사장이다. 하지만 이 공장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소설 어디에도 없다. 그는 못된 아이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