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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변신 시골의사
저자 프란츠 카프카
출판사 문예출판사
출판일 2004-03-30
정가 10,000원
ISBN 978893100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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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변신
유형지에서
단식 광대
시골 의사
판결
카프카 연보
작품 해설
출판사 서평
"나의 삶은 태어남에 대한 망설임"이라고 했던 카프카는 마침표를 찍을 대답을 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출발이 될 질문을 하기 위해 글을 썼다.
무력한 인물들과 그들에게 닥친 기이한 사건들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근원적 불안과 소외를 매혹적인 상징과 암시로 표현해낸 카프카는, 자신의 고독을 다른 무엇과도 바꾸지 않았던 문학의 순교자였으며, 현대 소설의 진정한 창시자이자 완성자로 평가받고 있다.
등에 박힌 썩은 사과도, 얇게 먼지에 싸인 그 주위의 염증도 느끼지 못한 지 벌써 오래되었다. 말할 수 없는...
"나의 삶은 태어남에 대한 망설임"이라고 했던 카프카는 마침표를 찍을 대답을 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출발이 될 질문을 하기 위해 글을 썼다.
무력한 인물들과 그들에게 닥친 기이한 사건들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근원적 불안과 소외를 매혹적인 상징과 암시로 표현해낸 카프카는, 자신의 고독을 다른 무엇과도 바꾸지 않았던 문학의 순교자였으며, 현대 소설의 진정한 창시자이자 완성자로 평가받고 있다.
등에 박힌 썩은 사과도, 얇게 먼지에 싸인 그 주위의 염증도 느끼지 못한 지 벌써 오래되었다. 말할 수 없는 동정과 애정을 느끼며 그는 가족들을 돌이켜 생각해보았다. 자신이 없어져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누이동생의 생각보다 훨씬 더 단호한 것이었다.
"좀 와봐요. 저것이 뻗었어요. 저기 널브러져서 그만 뻗어버리고 말았어요!"
"죽었다니?"
"죽은 것 같습니다."
……(중략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되겠구나."
잠자 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슴에 십자가를 그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