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안토니우 안토니오스 Antoniou, Antonios (Noxis
바카레바 크세니야 Bakhareva, Ksenia
방 윌리엄 Bang, William
베르테 자닌 Bertet, Janine
비알렉 스텔라 Bialek, Stella
브루더러 앨리스 Bruderer, Alice
카메흘 토니 Camehl, Tony
첸 롱크 Chen, Longque
코비엘로 빈센트 Coviello, Vincent
두르미세비크 에딘 Durmisevic, Edin
포레 스테판 Faure, Stephane (Beesub
페르난데스 줄리아 Fernandez, Julia
포트 앤서니 Fortt, Anthony (Moa
프랑코바 페트라 Frankova, Petra
플래튼 라루카 Fratean, Raluca (Ralukko
프론토니 줄리아 Frontoni, Giulia
게넬리 블라드 Gheneli, Vlad
기쉬 대니얼 Gish, Daniel
하승은 Ha, Seungeun (Hawdy
하멜 찰스 Hamel, Charles
헨릭슨 마리아 Henriksen, Maria
흐리스토바 폴리나 Hristova, Polina
인코그닛 Inkognit
자코 마테 Jako, Mate
쥬토 버지니 Juteau, Virginie
김재민 Kim, Jaemin
김소리 Kim, Sorie
코타키 케이카이 Kotaki, Kekai
쿠오 조나단 Kuo, Jonathan
레호바 크리스티나 Lexova, Kristina
러브조이 이반 Lovejoy, Evan
메넨데즈 오리아나 Menendez, Oriana
오스트롭스키 알렉산더 Ostrowski, Alexander
박지훈 Park, Jihoon
퍼셀리 로라 Pauselli, Laura (Fulemy
플루토스카 캐롤리나 Plutowska, Karolina (Isvoc
파월 카리사 케이 Powell, Carissa Kaye
프라임 에이프릴 Prime, April
레브홀츠 바비 Rebholz, Bob
▲ 언젠가 우리 미래에 닿게 될 크리처
사실 크리처나 몬스터의 외형에는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이 없다. 어떻게 그려야 할지 참고할 해답이 없으므로 무엇 하나 손을 대기 어렵다. 그러나 바꾸어 말하면, 무엇이든 그릴 수 있고 또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렇게 만든 크리처에 다양한 설정을 입혀 세계관을 구축할 수도 있다. 예컨대 환경 오염으로 인해 꺾인 나무뿌리에서 자란 몬스터라든지, 오래전 지구상에 살던 공룡이 복원되면서 태어난 돌연변이 크리처라든지, 트랜스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인간이 진화해 발생한 종족이라든지. 이렇게 넘쳐 보이는 설정도 전혀 과하지 않다. 오히려 ‘그럴 법’하게 다가온다. 크리처 드로잉의 이러한 면모는 한계 없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상상하는 일에는 끝이 없다. 크리처를 현실에서 일상적으로 만나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이 오기 전까지 그때를 상상해 보는 건 꽤 멋지고 즐거운 일이다. 크리처 디자이너의 시점에서 봤을 때 우리가 크리처와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맞이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수백 점의 레퍼런스를 통해 우리의 미래, 클이처의 탄생을 상상해 보자.
▲서로 다른 그림체의 레퍼런스를 통해 나에게 딱 맞는 스타일 찾기
어떤 디자이너는 크리처를 그릴 때 흥미로운 형태, 움직임, 자세에 집중한다. 어설픈 움직임이 디자인을 망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완벽한 역동성만이 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믿고는 한다. 또 어떤 디자이너는 크리처를 그릴 때 해부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신체는 생명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라는 진리가 이들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한다. 그렇다면 두 의견 중 크리처 디자인에서 더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디자이너의 말을 들어야 할까? 정답은 ‘없다’이다. 어떤 디자인 분야에는 정답이 있어서, 꼭 그렇게 따라가야 할 때도 있지만 적어도 크리처 디자인에는 정답이 없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실제로 존재할 법한 생동감을 원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