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의 말 _ 성찰이 깊어지고 지혜가 생기다!
옮긴이의 말 _ 누구보다 냉철하고 그 누구보다 현대적인!
1부 행복론 삶의 지혜를 위한 아포리즘
머리말 _ 행복론을 시작하며
1장 인간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하여
인간의 운명을 가르는 세 가지 인생 자산│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내면에 존재하는 것이다│우리 개개인은 오직 내 의식 안에서만 살아간다│내 의식의 수준이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행복의 범위는 미리 정해진 그의 본성에 의해 결정된다│내면이 풍요롭다면 운명에 많은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사회적 지위나 부유함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내 안의 장점들│온전한 고독 속에 있더라도 자기 생각에서 즐거움을 얻자│행복의 가장 첫 번째 가치는 우리 그 자체인 인격이다│우리에게 주어진 인격을 가능한 한 유리하게 이용하자│부를 얻으려 노력하기보다는 건강을 유지하고 능력을 키워라│사람을 이루고 있는 것과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것의 차이│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 행복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다│재산과 평판은 서로 영향을 주고 돕는 관계다
2장 인간을 이루는 것에 대하여
인격 외의 모든 다른 것들은 행복과 만족에 간접적일 뿐이다│그가 행복한지 알고 싶다면 그가 밝은 사람인지를 보면 된다│밝음이 활짝 꽃 피려면 건강과 움직임이 필수다│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사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다│건강이 있어야만 그 뒤에 다른 모든 것들이 있다│열에 하나라도 성공한다면 몹시 기뻐하고 스스로 격려하자│기쁨의 근원을 내부에서 찾아야 더욱더 행복한 존재가 된다│자신의 내면에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자│지적인 생활이 한 인간을 많은 것으로부터 구해준다│인생의 기쁨을 바깥에서 찾는다면 그 행복은 사상누각일 뿐이다
3장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것에 대하여
부귀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고 만족시키기가 굉장히 어렵다│소유에 대한 만족감은 상대적인 양에 달려 있다│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어도 위로를 받지 못하는 이유│부는 바닷물과도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행복의 본질, 삶의 비밀을 들려주는 대철학자의 통찰!
쇼펜하우어에게는 염세주의자, 허무주의자, 비관주의자, 아웃사이더 등의 부정적인 꼬리표가 늘 붙었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인생을 사랑했고 인간을 사랑했으며, 치열하게 인생의 본질을 찾고자 했던 철학자였다. 단지 그는 현실주의자이자 실존주의자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이를 냉철하게 가감 없이 이야기했을 뿐이다. 그는 이 세상이 고통과 불행으로 가득하며, 인간의 행복은 그 고통과 불행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지, 행복으로 충만한 파라다이스는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뿐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즉 행복은 꿈일 뿐이지만, 고통은 현실인 것이다. 이 세상이 결코 아름답지 않고, 우리 인간이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우선 인정하고 인간과 세상을 바라볼 때 그의 철학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의 이런 생각은 1851년 출간된 이 책 〈소품과 부록〉에 집대성되어 있는데, 그는 이 책에서 행복과 인생의 의미를 통찰력 있게 풀어냈고, 이 책은 1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많이 읽히며 위대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쇼펜하우어가 첫 저서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담아내지 못한 글들을 추려 〈소품과 부록〉이란 제목으로 출간했던 이 책은 그에게 엄청난 호평과 대중적인 성공을 안겨주었다. 야심차게 출간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내용이 너무 난해한 데다가 문맥을 잡기가 너무 어려워 출판 후 몇 십 년 동안 책이 몇 부 팔리지도 못했고, 그의 존재감은 희미했었다고 한다. 철저하게 외면 받았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와 달리 대중들도 이해할 수 있게 쓰여진 이 책의 출간 이후 그의 철학에 대한 추종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점점 유럽을 넘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져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당시 〈소품과 부록〉을 출간한 출판사의 암울한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얼마못가 쇼펜하우어의 책들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고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