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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라이프 이즈 하드 (Life is Hard :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시련들에 대한 철학의 위로
저자 키어런 세티야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4-01-02
정가 18,000원
ISBN 9788937456138
수량
들어가며 12
서문 16
1 질병 40
2 외로움 92
3 상실의 슬픔 136
4 실패 184
5 불공정 236
6 부조리 288
7 희망 330
감사의 말 354
주 357
나와 삶의 시련 사이의 관계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바뀌었다. 이제 고난은 내 삶은 물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 바짝 다가와 있다. 사별, 암, 만성 통증과 같은 시련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꾼다. …… 우리는 삶에서 가장 좋은 것에 주목하도록 강권하는 전통을 물려받았지만 인생이 고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잘 알고 있다. 눈을 뜬다는 것은 질병, 외로움, 상실의 슬픔, 실패, 불공정, 부조리와 같은 고통을 직면하는 것이다. 이때 눈을 깜빡이는 게 아니라 더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불행이 닥쳤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 책 속에서

“행복을 고집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

누구도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시련들이 있다. 외로움, 질병, 상실의 고통, 실패, 부조리…… 이런 고난들과 함께 우리는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 키어런 세티야는 인간이 살아가며 시련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좌절하거나 주저할 필요 없이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그가 좋아하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을 빌리면 인간의 고통에 관한 한 “돌파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삶과 맞닿은 철학은 저자의 지병과 관련된 고뇌와도 관련이 깊다. 스물일곱부터 만성 통증에 시달려 온 저자는 난치병과 함께 살아온 개인적 경험을 철학에 녹임으로써 생의 고통 중 장애, 질병에 대해서도 탁월하게 균형 잡힌 견해를 보여 준다.

*세상에서 가장 강건한 사람도 늙고 기력이 쇠하기 마련이며 장애인 인권운동가들이 “임시 비장애인”이라고 명명한 인구 집단에서 제외되는 때가 온다. 장애는 늙을 운명인 인간에게는 누구나 중요한 문제다. 삶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은 이런 사실이 사라지길 바라며 육체를 간과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인간의 몸을 갖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어야 한다.
*기능 이상이라는 범주에 해당하는 ‘질환(disease’과 질환이 삶의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하는 ‘병(illness’을 구분하자는 쪽으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