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 보라.”_<세이노의 가르침> 중에서
“이렇게 웃긴 책을 복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절판된 이유가 있었다면 딱 하나, 너무 시대를 앞서 갔기 때문이리라.”_데이원 편집부
히말라야 갈 것도 아니면서 왜 고어텍스 등산복을 입는 걸까?
(아니, 겨우 동네 뒷산에 가면서 전문 산악인 흉내까지 내는 거야?
왜 고작 치약 하나 살 때조차 성분을 하나하나 따지는 걸까?
24시간 365일, 1분 1초도 쉬지 않고 “지구를 살리자” 외치는
양털 잠바, 샴푸 바, 천연 수세미, 생분해 비닐, 종이 물티슈…
판매자도 소비자도 인류를 구하는 방법을 사방에서 외친다!
이제 우리 모두의 꿈은 슈퍼맨인 거야?
‘보보스’를 만나셨군요?
보보스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여기 모여라!
대체 왜들 그러는지 다 알려줌!
본인도 모르던 속마음까지 다 알려줌!
역사적 배경, 문화적 영향 전부 싹싹 알려줌!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책 <보보스>
“야망 때문에 영혼이 병드는 일 없이 출세할 수 있을까?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으면서 필요한 자원들을 얻으려면?
답답한 일상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가족을 위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꾸려 나갈 방법은?
대체 어떻게 해야 상류층으로 살면서도 빌어먹을 속물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_<보보스> 본문 중에서
화려하게 전문가용 등산복을 걸친 사람들을 보고, ‘히말라야 갈 것도 아니면서 등산복을 왜 저리 갖춰 입어?’ 이렇게 생각했다면 당신은 아직 보보스가 아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어쩌면 당신은 실용성만 생각하는 부르주아다! 보헤미안 감성으로 장인정신과 전문성의 아름다움까지 이해하는 지성인이라면, 도톰한 등산용 양말을 비록 실내에서만 신더라도 암벽등반을 떠올리면서 웅장하고 고결하고 꿋꿋한 산악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누구에게나 전문가급 장비를 대령하라!
아는 요리라고는 라면 끓이는 게 전부인 사람이 때깔 고운 명품 냄비와 식기를 사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