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날 해변가를 걷다가 문득, 눈과 모래는 서로 다르지만 사실은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둘을 친구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어느 겨울날 해변에 눈이 내리고 눈과 모래는 서로 친구가 됩니다. 이 둘은 서로 닮은 반짝이는 모습들을 보고 자신과는 닮기도 다르기도 한 부분들을 발견해가게 됩니다.
자신을 서로에게 온전히 보여주고 마음을 주고 받으며 있는 그대로 서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다 태양이 점점 내려앉고, 눈과 모래는 몸 위에 내려앉은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서로가 마주하게 되고, 또 다른 각자의 모습을 발견한 둘은 미소를 짓습니다.
곧 따뜻함에 녹아내리고 흘러내리며 서로에게 스며들어 남아있게 됩니다. 새로운 다음이 있을 것을 알기에 이번 이별은 눈과 모래에게 아쉽지만 당연한 것으로 다가갑니다.
짧고 길었던 반짝이는 하루 속의 모래와 눈의 만남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길 바랍니다.
대부분 겨울에는 눈사람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또 만나" 에서는 눈사람에게 모래사람이라는 친구를 만들어줍니다.
눈사람과 모래사람 둘은 전혀 다르지만 친구가 되어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냅니다.
둘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는거죠. 여러분도 이처럼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있나요?
없어도 괜찮습니다. 눈사람과 모래사람이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줄테니까요.
아무 걱정없이 함께 노는 눈사람과 모래사람을 보며 여러분은 추운 겨울 속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이 둘은 이별을 하지만 전혀 슬프지 않습니다.
다음 겨울에 눈사람이 다시 모래사람을 찾아올테니까요. 이번 겨울에도 모래사람에게 눈사람이 찾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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