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낯설고 수상한 나의 구원
‘악마’ 구원은 도희에게 자신의 정체와 ‘십자가 타투’의 능력을 보여준다. 소멸을 막기 위해 악마의 능력이 필요한 구원과 사방이 적인 위태로운 도희. 그들은 각자의 이유로 손을 맞잡고, ‘운명공동체’가 된 이들의 변화는 늘 설렘을 동반하는데….
<마이데몬>이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그 독특한 스토리라인에 있다. 재벌 상속녀 도희와 한순간에 능력을 잃은 ‘악마’ 구원은 계약 결혼을 하고,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를 파생시키며 그들의 특별한 삶을 통해 많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오피스, 드라마 장르가 아름답게 혼합되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치열한 일상에 지친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집필을 시작한 최아일 작가는 우리는 때로 서로를 상처 입히기도, 소중한 것들을 파괴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구원하는 순간이 더 많아 우리의 삶이 의미가 있다는 작가의 말을 통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기획 의도’나 ‘등장인물’ 소개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방송 내내 남녀 주인공의 ‘비주얼 화보집’으로 화제가 끊이지 않았던 <마이데몬>은 그 화제성을 국내는 물론 해외로 이어가고 있다.
책 속에서
내 삶은 안개 속을 사는 것과 같다.
누가 적군이고 누가 아군인지.
혹은 그저 온통 적들에 둘러싸였을 뿐인지 알 수 없다.
안개 너머로 다가오는 저 존재는
과연 악마일까 천사일까.
혹은 구원자일까 파괴자일까.
진실은 너무도 연약한 탓에
옅은 안개에도 쉽게 숨어 버린다.
이 남자를 버려야 내가 사는데….
구원. 이게 다 그 이름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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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파괴의 잔해 속에서 이뤄진다.
나를 둘러싼 익숙한 세상이 무너지고
평범했던 모든 것이
더 이상 평범하지 못한 그 파괴의 순간.
위태로운 내 인생에 박치기해 들어온 이 남자.
누구보다도 낯설고 수상한 나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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