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복잡하고 다양한 이슬람 세계로의 여정 9
1부 이슬람의 창시
1장 코란과 무슬림 공동체의 탄생 19
신의 말씀 코란과 이슬람의 전승 하디스
코란에 등장하는 성경의 예언자들
무함마드를 속인 사탄의 속삭임
이슬람은 노예와 여성을 억압하지 않았다?
다양한 종교와 부족의 공존을 지향한 메디나 헌장
코란에 등장하는 심판의 날은 어떤 모습일까?
방치될 수밖에 없었던 무함마드의 시신
2장 우마이야 왕조와 제국의 종교가 된 이슬람 51
정통 칼리프의 시대, 무함마드를 계승한 네 명의 후계자들
우마이야 왕조의 수립
예루살렘은 어떻게 세 종교의 성지가 되었을까?
이슬람만의 경전과 화폐를 만든 아브드 알 말리크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복잡 미묘한 관계
딤미, 보호인가 차별인가?
우마이야 시대에 탄생한 지하드의 양면성
우마이야 왕조 말기의 사상적 모순
3장 다양한 종교와 문화의 용광로, 바그다드의 아바스 왕조 87
우마이야 왕조의 쇠퇴와 아바스 가문의 역성혁명
페르시아를 계승한 아바스 왕조의 수도 바그다드 : 알 만수르 시기
포도주를 즐기고 비무슬림을 포용하다: 알 마흐디와 하룬 알 라시드 시기
무타질라 학파와 이븐 한발의 첨예한 대립: 알 마문 통치 시기
쇠락의 길로 접어든 아바스 왕조
다양한 종교의 용광로였던 아바스의 바그다드
신비주의를 실천하는 수피즘의 등장
4장 세 칼리파국으로 분할된 이슬람 세계 125
이집트를 중심으로 꽃핀 시아파의 파티마 왕조
코르도바에서 왕조의 불씨를 살린 후우마이야 왕조
후우마이야의 분열과 타이파의 난립
이슬람 세계의 정치적 분열과 문화적 번영
2부 이슬람의 확장
5장 외세의 침략과 이슬람 세계의 재편 161
튀르크와 이슬람의 역사적 만남
무자비한 십자군의 이슬람 원정
‘지하드’로 프랑크족에 맞선 무라비트 왕조와 무와히드 왕조
기독교 세계에서 살아가는 무슬림, ‘무데하르’의 서러움
십자군을 향한 이슬람의 반격과 노
중동과 이슬람 이슈에 무뎌지고 무감각해진다면,
이제는 이슬람을 읽어야 할 때
되풀이는 되는 중동의 전쟁과 폭력 속에서 어느새 비극은 일상이 되었으며, 이슬람을 향한 부정적인 편견은 강화되고, 우리의 윤리적 감정은 점차 무뎌지기 시작한다. 반복이 만들어내는 무감각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명쾌하게 해답을 내릴 수 없는 중동 문제의 복잡함과 이슬람을 향한 우리의 흐릿한 인식과 무관심도 그 원인 중 하나다.
연일 보도되는 중동 이슈에 관성적 반응과 휘발되어버리는 관심을 넘어서 중동과 밀접하게 얽힌 오늘날의 세계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이슬람 역사를 알아야만 한다.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는 제목 그대로 이슬람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다. 이슬람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의 1400년의 역사의 흐름을 짚으면서, 낯설고 복잡한 이슬람의 장구한 역사를 인도하는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자 한다면, 살면서 한번은 이슬람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오해와 편견 그 너머,
이슬람의 역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
오늘날의 공포스러운 모습과 달리 이슬람은 본래 합리적이고 윤리적이었다. 코란에서 인간은 모두 동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슬람은 노예석방을 지향하고 여성의 지위 및 권리를 보장하는 등 악습을 단절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또한 이슬람은 가난한 자들과 여행자, 포로들을 위해서 세금과 기금을 모았으며, 다른 언어와 인종을 포용하고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할 만큼 관용적이었다.
학문과 예술을 장려한 이슬람은 장대한 지식과 문화의 보고이기도 했다.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학문적 결실을 계승한 이슬람은, 특히 철학과 의학 연구를 선도했다. 유럽이 외면했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은 코란의 이성주의 해석의 핵심이었는데, 추후 유럽에 역으로 전해지면서 기독교 교리와 철학에 영향을 미쳤다. 이슬람 대학자 이븐 시나가 집필한 《의학전범》은 인도와 옥스퍼드 의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학 교재였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