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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수상한 장미마을 - 십대들의 힐링캠프 73
저자 한박순우
출판사 행복한나무
출판일 2024-02-14
정가 12,800원
ISBN 9791188758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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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프롤로그 | 장미마을
1. 우리 할아버지 이름은 김끝달
2. 혼자 놀기 선수, 진우
3. 태풍 할아버지
4. 수상한 장미마을 놀이터
5. 열혈 소녀 다림이와 헐렁 셔츠 우연이
6. 세상 모든 엄마
7. 다림이 스트레스
8. 장미 놀이터를 사수하라
9. 우리들의 비밀 아지트
10. 수상한 장미마을이 난 좋아
| 에필로그 | 하래비가 지누에게 보낸다
│작가의 말│
주변인에서 사회 구성원으로 어우러지는 한 소년의 이야기

이 소설은 큰 사건이나 판타지 요소가 없다. 오히려 나른하고 평범한 어느 변두리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그래서 ‘뭐가 수상할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13살 소년 진우 눈에는 이 평범한 동네의 일상과 친구들이 엄청나게 수상하다. 사람은 없고 장미만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동네가 수상했고, 자청비를 닮은 다림이는 더 수상했으며, 헐렁셔츠 우연이도 고물상 집 아들 동민이도, 사각턱인 광규도 모두 수상한 친구들이다. 상상 속에서 엄마를 만나고, 아이언맨이 되고, 자청비를 만나는 진우에게 친구들의 이야기는 딴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소설은 이렇게 주변인으로만 맴돌던 진우의 시선을 따라간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웃들을 만나게 된다. 공공근로로 살아가는 태풍 할아버지와 향수 할머니, 폐휴지를 주우며 살아가는 김끝달 할아버지, 고물상을 운영하는 동민이네 집 등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의 역할과 공동체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마주하게 된다. 가족의 부재로 인해 상상의 세계 속에 갇힌 진우가 겪는 내면의 아픔과 고민을 차분하게 풀어낸 성장소설, 위로와 치유, 우정이 있는 이야기, 진우의『수상한 장미마을』의 메시지를 만나보자.

[작가의 한마디]
그날, 저는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답니다. 제가 아는 몇몇 아이들은 학원과 학원 사이를 누비는 틈틈이 놀이터에 들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공부가 아니라 놀이를 가르쳐주고 계셨고요. 선생님은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다가 함께 배드민턴도 치고 사방치기도 하셨고, 아이들이 학원을 오가면서 잠깐씩이라도 놀이터에서 놀 수만 있으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거라고 말씀하셨죠. 저는 ‘아, 이 선생님 마음은 진심인데? 정말로 아이들에게 놀이를 가르치고 싶으시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학원과 학원 사이를 누비는 사이 틈틈이 놀이터에서 친구